"UCL 3연패는 말 그대로 아름다운 우승일 것."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27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 위치한 NSK 올림피스키에서 리버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가진다.
레알은 이번 결승전에서 역사상 전무한 UCL 3연패에 도전한다. 아직까지 UCL 개편 이후 2연패를 이룬 팀도 지네딘 지단의 레알 밖에 없다. UCL 최다 우승팀(12회)인 레알이지만 긴장되는 순간.
지단 감독은 결승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UCL 3연패는 말 그대로 아름다운 우승일 것이다. 선수들 모두가 한 마음으로 뒤에서 뛰어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내가 아닌 선수들에게 공을 돌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열정이다. 나는 경쟁하는 것을 좋아한다. UCL 3연패를 위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이다. 경쟁하는 것을 좋아하고 노력을 해야지 UCL 3연패에 도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감독으로 3번 째 UCL 결승전에 나서는 지단은 "또 다른 결승전에 참가하게 되서 기쁘다. 결승 전날과 당일은 다시는 반복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최대한 활용해서 경기에 나서겠다. 우리가 3연패를 앞두고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적당한 압력은 좋은 일이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레알의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역시 발목 부상에도 출격 대기 상태다. 지단 감독은 "호날두는 괜찮아 보인다. 그는 잘하고 있다. 팬들은 그가 UCL을 위해 태어난 사나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것이 그의 인생이다"고 신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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