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레전드 리오 퍼디낸드가 크리스티아누(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경쟁 관계를 언급해 관심을 모았다.
퍼디낸드는 26일(한국시간) 공개된 영국 매체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맨유 시절 함께 뛰었던 호날두를 칭찬하며 메시와 벌이고 있는 선의의 경쟁 필요성을 역설했다.
퍼디낸드는 "위대한 기술을 가진 선수들은 많았다. 히바우두, 피구, 호나우두, 호나우지뉴가 그랬다"면서도 "그들은 경이로웠지만 2~3년 정도만 세계 최고 자리에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호날두는 10년 동안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그는 한 시즌 50골을 기록했다. 그는 15년 동안 최고 수준에서 최고 경기력을 보여 왔다"면서 "그는 사람들이 믿고 있는 것보다 더 팀 플레이를 하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특히 퍼디낸드는 "동시대에 메시가 있다는 것은 호날두가 더 높은 곳을 향해 정진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둘은 항상 세계 최고를 두고 싸우고 있다"면서 "무하마드 알리는 조 프레이저가 필요했다. 로저 페더러는 라파엘 나달, 래리 버드는 매직 존슨이 필요했다. 한 사람을 말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해 호날두와 메시가 벌이고 있는 선의의 경쟁이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호날두와 메시의 라이벌 관계가 복싱계의 알리와 프레이저, 테니스계의 페더러와 나달, 농구계의 버드와 존슨처럼 경쟁을 펼치며 함께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었다. 실제 호날두와 메시는 최고 축구 선수를 뜻하는 발롱도르를 지난 10년 동안 양분해오고 있다.
퍼디낸드는 호날두에 대해 "그는 소중한 존재가 아니었다. 그는 그것을 가질 수도 버릴 수도 있었다. 그는 정말로 유명주 중에 한 명이었다. 그는 프리마돈나가 아니다"면서 "맞다. 그는 변덕스러울 수 있다. 자존심을 가지고 있으며 경기장에서 오만해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그는 당신이 만날 수 있는 아주 정직하고 진정성을 가진 사람"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letmeout@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