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우는 얼굴만 천재가 아니라 매력 천재다.
25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에서 김구라, 유병재, 차은우, 이시영은 설민석과 함께 프랑스에서 독일을 건너 베를린에서 통일을 예습했다. 본격적인 관광에 앞서 이들은 문화재 약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설민석이 운을 떼자 차은우가 직지심체요절을 언급했다. 설민석은 차은우의 지식과 기억력에 놀라워했다. 그리고는 한 평생을 바쳐서 프랑스에 약탈 당한 외규장각 의궤가 145년 만에 고국에 돌아오도록 힘쓴 박병선 여사 이야기를 해줬다.

멤버들은 분단 국가였던 독일의 흔적을 느꼈다. 냉전의 상징이었던 베를린 장벽이 있던 곳에 가서 흔적을 밟았고 검문소였던 곳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야외 갤러리인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에서도 추억을 쌓았다.
차은우의 매력은 유창한 영어를 쓸 때 빛을 발했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곳을 그라피티 예술 골목으로 만드는 등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가동했는데 차은우는 큐레이터의 영어 설명을 해석해서 멤버들에게 전달해줬다.
특히 그는 적극적인 배움의 자세로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스스로 영어로 큐레이터에게 질문하며 독일의 통일에 관해 열심히 공부했다. 초롱초롱한 눈으로 뭐든 열심히 하니 시청자들은 엄마 미소를 지을 수밖에.

한없이 맑고 순수한 차은우였다. 도심 한복판에 열린 부활절 마켓에 가서는 인형 뽑기 하나만으로도 깔깔 웃었다. 못해서 구박 받아도 해맑은 그였다. 아이스크림을 먹고 회전목마를 타면서도 티 없이 순수한 매력으로 김구라의 찌듦마저도 깨끗하게 씻어냈다.
유병재도 차은우의 맑은 영혼과 잘생긴 얼굴을 부러워했다. 차은우와 함께 베를린의 유명 클럽으로 향하면서 얼굴 바꾸기 게임도 했고 차은우가 찍은 워터파크 광고 콘셉트를 칭찬하며 온몸으로 부러운 내색을 했다.
하지만 두 사람 다 '클알못(클럽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었다. 차은우와 유병재는 당당하게 클럽으로 들어갔지만 30분 만에 재미없다며 나왔다. 클럽에 처음 가 본 차은우는 실망했지만 낮에 다녀온 관광지가 더 재밌었다며 활짝 웃었다.
멤버들 모두 차은우의 매력에 푹 빠졌다. 특히 설민석은 똑똑하고 싹싹한 차은우를 보며 "차은우는 깨끗하다. 자원에 비유한다면 순금 24k"라고 찬사를 보냈다. 멤버들과 시청자들 역시 동의하는 대목이다.
'얼굴 천재' 차은우는 비단 잘생긴 외모만이 매력이 아니다. 스마트하고 해맑고 사랑스러운 '매력 천재'다.
/comet568@osen.co.kr
[사진] '선을 넘는 녀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