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에스타 만난 정우영, "설마 했는데 진짜 이적. 기대가 크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5.26 12: 25

"그래도 다가오는 월드컵 준비가 우선."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훈련을 이어갔다. 온두라스 그리고 보스리나-헤르체코비나와 평가전을 앞둔 축구 대표팀은 26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서 마무리 훈련에 나섰다.
대표팀은 이날 오전 훈련을 마무리한 이후 28일 온두라스와 경기를 위해 위해 대구로 내려갈 계획이다. 훈련 이후 인터뷰를 실시했다.

이날 인터뷰에 나선 정우영은 소속팀에서 미드필더와 수비진을 오가며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고 있다. 그는 "부상자가 많다 보니 주어진 시간에 최고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 여러 가지 실험 중이다. 월드컵에서 긴장하지 말자고 하고 있다. 감독님이 긴장보다는 월드컵을 즐기자고 요구하셨다"고 설명했다.
정우영의 소속팀 빗셀 고베는 '월드클래스'이자 전 FC 바르셀로나 소속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를 영입했다. 정우영은 "이니에스타 영입설을 듣고는 설마했다. 그런데 진짜 이적해서 기대가 크다. 그래도 일단은 월드컵 준비가 우선이다"고 웃음을 보였다.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신태용호는 수비 불안에 노출됐다. 가뜩이나 약한 수비진에서 주축 선수들이 연달아 부상으로 낙마했다. 정우영은 "수비는 수비수만 하는 것이 아니라 11명 선수 전원이 하는 것이다. 책임감을 가지고 선수들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태용호는 파주 NFC에서 세트피스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정우영은 지난 2017년 12월 동아시안컵 일본전에서 환상적인 프리킥을 터트리기도 했다. 그는 "오전 비공개로 세트피스 훈련을 진행했다. 번뜩이는 플레이가 나오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동아시안컵처럼 멋진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우영은 "대표팀에 부상이 많다 보니 완벽한 준비 상태는 아니다. 그래도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스웨덴전이 최우선 목표지만 평가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신태용호는 1차전인 스웨덴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우영은 "상대의 경기 양상을 계속 보고 있다. 그런데 스웨덴은 굉장히 특이한 스타일이다. 롱볼축구인데 뭔가 다르다. 일차적으로는 수비가 상대 올라오는 공을 대응해야 하지만 세컨볼 싸움에 집중하는 것도 연구 중이다"고 귀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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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파주=박준형 기자 soul01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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