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존+2S 승부 실패’ 휠러, SK전 3⅔이닝 6실점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5.26 18: 35

한화 외국인 투수 제이슨 휠러(28)가 여러모로 힘든 하루를 보냈다.
휠러는 2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3⅔이닝 동안 75개의 공을 던지며 10피안타 4사사구 2탈삼진 6실점으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최근 5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2.59의 상승세를 타고 있었던 휠러는 이날 승부구였던 우타자 몸쪽 공이 자주 볼로 판정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여기에 2S 이후 승부에서도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며 결국 4이닝도 버티지 못했다.

1-0으로 앞선 1회부터 고비였다. 선두 노수광에게 중전안타, 한동민에게 볼넷을 내준 휠러는 최정의 우익수 뜬공 때 미처 귀루하지 못한 노수광을 2루에서 잡아내고 한숨을 돌리는 듯 했다. 하지만 로맥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했고, 김동엽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내줬다.
추가 실점은 없었으나 2회에도 진땀을 흘리기는 마찬가지였다. 2S 이후 승부에 죄다 실패했다. 선두 김성현에게 중전안타, 나주환에게 좌익수 옆 2루타를 맞았고 1사 후 노수광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모두 2S 이후 나온 피안타였다. 이어 한동민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줘 1사 만루에 몰린 휠러는 최정을 루킹삼진으로 처리했으나 로맥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고 1점을 추가 실점했다.
휠러는 다소 언짢은 표정을 지었다. 1루쪽 투구판을 밟고 던지는 휠러로서는 공이 홈플레이트를 지나갔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로맥의 밀어내기 볼넷 후에는 한용덕 감독이 나와 주심에게 직접 스트라이크존을 항의하기도 했다.
3회에도 힘든 싸움이 이어졌다. 선두 정의윤에게 중전안타, 김성현에게 좌익수 옆 2루타를 맞은 휠러는 나주환에게 좌전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고 실점이 5점까지 불어났다. 김성현에게 맞은 2루타도 1B-2S의 유리한 카운트였다.
휠러는 4회 2사 후 로맥에게 좌전안타를 맞았고, 김동엽에게는 좌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허용한 뒤 결국 교체됐다. /skullboy@osen.co.kr
[사진] 인천=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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