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부상에서 돌아왔던 한화 주전포수 최재훈이 다시 부상으로 교체됐다.
최재훈은 2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1-6으로 뒤진 4회 수비 도중 교체됐다. 홈 접전 상황에서 주자와 부딪히며 머리와 턱쪽에 충격을 받았다. 최재훈은 송도 플러스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2사 1루 상황에서 김동엽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쳤고, 주자 로맥이 3루를 돌아 홈으로 뛰어 들었다. 여기서 공을 잡기 위해 주로로 진입한 최재훈을 뛰어 넘으려는 과정에서 최재훈의 머리 부분에 타격이 있었다. 두 명의 선수 모두 부상 위험이 있었던 상황인데 아무래도 충격은 최재훈이 더 클 수밖에 없었다.

고의는 아니었던 상황에서 한동안 충격에 정신을 차리지 못한 최재훈은 결국 들것에 실려 덕아웃 바깥으로 이동했다. 한화는 지성준이 대신 경기에 투입됐다. 최재훈은 최근 투구에 머리를 맞은 뒤 후유증이 있었다. 선발에 복귀하자마자 부상을 당해 악재가 겹쳤다.
한편 주자였던 로맥은 5회 클리닝타임 때 한화 덕아웃으로 가 최재훈의 안부를 묻고 쾌차를 기원했다. /skullboy@osen.co.kr
[사진] 인천=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