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마더'가 추리극보다 더 쫄깃한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를 이어갔다.
26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 마더'에서는 김은영(김소연 분)이 사라진 언니 김현주를 추적하며 점차 숨겨진 진실을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은영은 캠핑을 갔던 한재열(김태우 분)-김윤진(송윤아 분)의 청평 별장에서 여성용 하이힐을 발견했다. 별장 뒷뜰에서 뭔가 낌새를 느낀 김은영은 그늘진 정원 구석에서 여성의 것으로 보이는 하이힐을 발견해 숨겼고, 자물쇠로 굳게 채워진 창고로 다가갔다. 그때 한재열이 다가와 "위험한 짓을 하셨다. 지금 뭐하는 짓이냐"고 물었다.

몸이 좋지 않다며 집으로 돌아온 김은영은 하이힐을 감싸쥐고 "이게 언니의 구두라는 것만 밝히면 된다"고 분노했다. 게다가 김은영은 김윤진이 숨기려 했던 서랍에서 언니 김현주의 목걸이를 발견하고 경악했다. 그 목걸이는 자신이 걸고 있는 목걸이와 세트인 나머지 반쪽이었다. 김은영은 눈물로 언니를 찾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김윤진의 아들 한민준(김예준 분)을 가르치던 김은영은 김현주를 찾았다는 연락을 받고 한달음에 달려갔다. 그러나 김현주는 진짜 김현주가 아닌, 김현주의 신분증을 훔쳐 살던 옛 텐프로 동료였다. 자살을 시도하려던 가짜 김현주를 김윤진은 당연히 알아보지 못했고 "사람을 놓쳐서 하는 후회, 다시는 하지 않겠다"며 가짜 김현주를 살려냈다.
김은영은 가짜 김현주를 찾아가 언니의 얘기를 들었다. 가짜 김현주는 진짜 김현주가 여러 번 자살을 시도했었다는 믿을 수 없는 얘기를 꺼냈고, 김은영은 "언니는 여기 생활 다 정리하고 캐나다로 오려고 했다. 그런데 왜 자살을 시도했겠느냐"고 반박했다. 그러나 가짜 김현주는 "너는 너네 언니에 대해 네가 완벽하게 안다고 생각하느냐"며 "저러다 일내겠다 위태로웠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고 쏘아붙였다.
김은영은 김윤진에게 언니 김현주 얘기를 듣게 됐다. 김윤진은 김현주가 자신의 딸 민지를 데려간 것이 자신의 탓이라고 자책했다. 김윤진은 "난 말할 자격이 없다. 우리 민지 다시는 돌아올 수 없게 만든 사람이 바로 나니까"라며 "내가 그 여자한테 그렇게 하지만 않았어도 우리 민지 내 옆에 있었을 것"이라고 눈물을 흘렸다. 김윤진은 당시 아이들과의 약속 때문에 자신을 찾아온 김현주를 냉담하게 대했다. 김윤진은 "더 이상 상담하는 건 의미가 없을 것 같다"고 김현주를 수면제 처방으로 돌려보내려 했고, 김현주는 "이러고 산다고 너도 나 무시하는 거냐"고 액자를 깨 자해했다.
김윤진은 "아이들과의 약속 때문에 마음이 급했다. 얘기를 좀 더 들어줬어야 했는데"라며 "그 여자를 미친듯이 찾고 싶었다"고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그런데 김윤진이 말하는 언니 김현주는 김현주지만, 김현주가 아니었다. 김윤진은 자신의 딸을 데려간 사람으로 김은영이라는 이름을 지목했고, 김은영은 "너네 언니에 대해 완벽하게 안다고 생각해?"라는 가짜 김현주의 말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모든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서는 김현주를 반드시 찾아야만 하는 상황. 그런데 모두가 찾고 싶어하는 김현주는 사실 김은영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었고, 진짜 김은영은 더 큰 미궁에 빠졌다. 과연 그날의 사고에는 어떤 진실이 숨겨져 있을까. 갈수록 흥미진진해지는 '시크릿 마더'의 미스터리에 관심이 쏠린다. /mari@osen.co.kr
[사진] SBS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