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환희와 비투비 정일훈이 신곡 '뻔해'로 첫 콜라보 무대를 선보였다. 뻔하지 않은 명품무대였다.
26일 방송된 KBS2TV 예능 '유희열의 스케치북' 음악DNA 편이 그려졌다.
이날 유희열은 "타고난 음악 DNA, 노래를 할 수 밖에 없는 운명적 뮤지션들 모시겠다"면서 첫번째 가수에 대해 "복면쓰고 노래한 가왕프로에서 첫소절 듣고 모두 알아챈 애절한 목소리, 가슴아픈 남자 감성 알앤비 DNA 소유자"라며 플라이투더 스카이 환희를 소개했다.

환희는 '가슴아파도'란 곡으로 문을 열었다. 2015년에 출연이후 3년만에 출연한 그는, 스케치북 출연에 대한 강렬한 기억에 대해 크리스마스 특집 때를 떠올렸다. 유희열은 성시경의 아바타를 언급, 환희는 "거미씨와 파리 분장하고 발라드 불렀다"면서 "거미는 예쁜 거미, 우리만 심하게 해서 사람들이 보기만해도 웃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유희열은 브라이언의 행방을 언급, 환희는 "활발히 방송 중, 같이 지낸지 20년차"라고 말했다. 유희열은 "운명같은 관계다, 그런데 이번에 다른분과 작업했다고 들었다"고 물었다. 환희는 "운 좋게 어린 친구들과 작업, 비투비 정일훈과 하게 됐다. 랩 피처링 직접 해줬다"며 비투비 정일훈을 소환했다.
비투비 정일훈까지 함께 출연, 환희는 "내 음색과 잘 어울린 랩 친구 찾다가 1번이 일훈이었다"며 칭찬, 정일훈은 "제안해주시자마자 완전 행운이라 생각했다"며 바로 작업하게 된 비화를 전했다.
성격도 잘 맞는 다는 두 사람이었다. 나이 차이가 띠동갑임에도 불구하고 재치있는 입담은 물론, 포즈의 장인인 답게 비투지 일훈은 환희를 위한 헌정 포즈를 선물했다. 같은 개띠이기에 "용감한 개가 될 것"이라며 황금개띠 포즈를 취한 것. 환희는 포복절도, 이를 위해 답례 포즈를 똑같이 취해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을 보며 유희열이 부러워하자, 일훈은 유희열을 위한 '희열'표정을 선물, 일훈의 재치에 환희와 유희열은 동시에 이를 답례해 모두를 포복절도하게 했다.
유희열은 "선후배가 음악할 수 있다는 것이 참 좋은 것 같다"면서 "서로의 음악을 좋아하지 않으면 쉽지 않은 일"이라며 서로의 어떤 노래를 좋아하는지 물었고, 두 사람은 서로의 노래를 함께 부르며 훈훈한 선후배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함께 목소리를 맞춘 노래인 신곡 '뻔해'에 대해 ' 감성 발라드'라 소개했다. 오늘이 첫 무대라는 두 사람은 떨린 모습을 보이면서도 "목소리가 얼마나 잘 섞이는지 중간에 안무를 맞추는 부분도 잘 봐달라"며 포인트안무를 소개, 이어 세대를 아우르는 감성발라드 겸 알앤비 리듬이 돋보이는 신곡 '뻔해'를 선보였다.
세대를 아우르며 묘하게 잘 어울리는 두 사람의 감성무대가 토요일밤을 뜨겁게 물들였으며, 돈독한 두 사람의 애정넘치는 선후배 관계가 훈훈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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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희열의 스케치북'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