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샘 오취리가 후포리에서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백년손님'에서는 농번기를 맞은 후포리에서 강남과 샘 오취리가 노동을 돕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강남은 후포리에서 진한 노동의 맛을 보고 온 바 있다. 그도 처음에는 놀러가는 줄 알고 후포리에 도착했다가 춘자 할머니의 지휘 아래 김치 300포기 김장, 비료 1톤 나르기 등 일손을 돕고 왔다.

강남의 희생양은 샘 오취리로 낙점됐다. 그는 '후포리가 파라다이스'라는 말에 속아 강남과 함께 도착했다. 왜 샘 오취리를 선택했느냐는 질문에 강남은 "이 방송 많이 안 본 것 같고 이 친구는 무조건 속는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샘 오취리는 시작부터 열의를 드러냈다. 편한 바지도 뛰어난 핏으로 소화해 눈길을 끌었고, 춘자 할머니를 향해 문워크 댄스도 선보였다. 탄탄한 근육도 자랑했는데, 춘자 할머니는 "근육 있다고 일 잘 하는 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춘자 장모와 장인은 샘 오취리가 인도에서 온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에 샘 오취리는 한국식으로 '오철희'라고 자신의 이름을 소개하는 등 싹싹하게 다가갔다. '머슴 옷 입어야 한다'는 춘자 장모의 말을 찰떡같이 알아듣는 모습으로 점수를 따기도 했다. 다소 어설픈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묵묵히 시키는 일을 성실함이 눈에 띄었다.
노동이 계속될 수록 샘 오취리는 점수를 톡톡이 챙겨갔다. 지금까지 후포리에서 '최애 노예'로는 강남이 손에 꼽혔던 바. 그러나 춘자 할머니의 애정으로 샘 오취리가 새로운 최애 노예로 등극할 전망이다.
한편 '뚝배기 사위' 하서방은 슈가 장인의 설탕 사랑 식습관 고치기에 나섰고, 마라도 박서방은 장모를 위해 전기밥솥 떡볶이에 도전했다가 부엌을 엉망으로 만들어 웃음을 선사했다. 각기 다른 사위들의 고군분투가 펼쳐지고 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백년손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