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 정지훈, 압도적 연기 내공..70분 꽉 채웠다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5.27 08: 00

배우 정지훈이 형사 강동수에 완벽하게 변신했다. 
정지훈은 지난 26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스케치'에서 형사 강동수로 변신해 약혼녀 민지수(유다인 분)을 지키고자 고군분투했다. 
강동수는 첫 회에서 미래를 보는 여형사 유시현(이선빈)과 운명적인 만남을 가졌다. 유시현은 강동수에게 죽어가는 민지수를 안고 있는 강동수의 모습을 봤다고 알려줬다. 처음엔 반신반의했던 강동수는 유시현의 이야기가 현실이 되어가자 민지수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강동수는 성범죄자 서보현에게 인질로 잡혔던 민지수를 구하기 위해 어려운 선택을 했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민지수를 위기에 빠뜨리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만들었다. 그는 자신이 민지수를 구한 뒤 다른 희생자가 발생하자 죄책감과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판단 사이에서 갈등을 겪었다.  
강동수는 자신을 찾아온 문재현(강신일 분)에게 “제가 잘못 판단했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으며 “물에 빠졌을 때 지수는 이미 의식이 없었습니다. 지수를 시간 내에 구하지 못 할 수도 있었습니다”라고 복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민지수를 위해 세상 다정한 남자친구로 변신했다. 죽을 뻔 했던 민지수에게 "너는 계속 내 옆에 있을 줄 알았다며, 이제 나, 너한테 다 해줄 거야. 내일 당장 사무직으로 보직 변경 신청 할거고. 니가 원하면 아예 경찰을 그만둘 수도 있어:라고 사랑을 표현했다.
이후 민지수가 서보현에게 다시 잡혀가자, 민지수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손까지 부러뜨리며 채워진 수갑을 풀었다. 이 장면에서 정지훈은 한 여자를 향한 한 남자의 절박한 마음을 보여줬다. 정지훈은 민지수가 현장에서 쓰러진 채 발견되자 폭풍 오열 연기로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정지훈은 롤러코스터 같은 감정 변화를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그의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는 마법이 펼쳐졌다는 평가다. /parkjy@osen.co.kr
[사진] '스케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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