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제라드, "카리우스, 냉정함 유지했어야..."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5.27 08: 13

"그는 실수를 했고 벌을 받았다."
리버풀은 27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 올림피스키 내셔널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게 1-3으로 패배했다.
이날 승리로 레알은 이날 승리로 UCL 개편 이후 최초로 3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지네딘 지단 감독은 2016-2017 시즌을 시작으로 사상 초유의 3연패를 이끌며 유럽 무대 정상에 우뚝 서게 됐다. 

반면 리버풀은 07-08 이후 10년 만의 UCL 결승에서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의 경기 중 부상과 아쉬운 실책으로 무너졌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도 자신의 결승 징크스(이전 컵대회 6경기 결승에서 1승 5패)를 이겨내지 못하며 컵대회 결승 6연패로 아쉬움을 남겼다.
리버풀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는 영국 'BT 스포츠'를 통해 "나는 UCL 결승전에 두 번 올라서 한 번(04-05)은 이겼고 한 번(07-08)은 졌다. 진 결승전은 기억 하기도 싫다. 이날 결승전에서 두 개의 실수가 결과를 갈랐다"고 평가했다.
이날 전반 25분 살라는 세르히오 라모스와 볼 경합 과정에서 부상을 입고 쓰러졌다. 결국 살라는 복귀하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며 경기장을 떠났다. 
제라드는 "리버풀은 전반적으로 결승전서 잘했다. 하지만 살라를 잃은 것이 모두에게 심리적인 영향을 미쳤다. 레알은 침착하게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경기 전 경험, 큰 무대에서 노하우, 레알 선수들이 좀 더 노련하게 경기하는 것을 이야기했다. 결국 이러한 차이가 승패를 갈랐다"고 덧붙였다.
이날 리버풀의 골키퍼 로리조 카리우스는 아쉬운 실책으로 2골을 내줬다. 제라드는 "첫 번재 실수는 카리우스를 흥분시켰다. 자신의 실책에도 그는 냉정함을 유지했어야만 했다. 카리우스는 실수를 했고 벌으르 받았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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