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3연패' 지단, "호날두는 레알과 함께 해야 한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5.27 08: 39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깜짝 발언에 지네딘 지단 감독도 당황한 표정이다.
호날두는 27일 오전(한국 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 올림피스키 내셔널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선발 출장,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
호날두는 이날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하지만 날카로운 돌파와 슈팅 감각으로 여전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결국 호날두는 자신의 통산 5번째 '빅 이어(UCL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하지만 호날두는 경기 직후 베인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있었던 것은 무척 좋은 일이었다"면서 "며칠안에 팬들에게 입장을 밝히겠다"고 아리송한 말을 남겼다. 이는 곧 호날두와 레알의 결별설로 이어지고 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단 레알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호날두가 레알의 역사적인 승리에서 관심을 끌기 위해 이기적인 발언을 한 것이 아닌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호날두의 경기 직후 발언 때문에 UCL 3연패의 업적을 제대로 만끽하기 어려웠다 
이에 그는 "아니다. 그렇지 않다"면서 "우리는 지금을 생각하고 있다. 오늘밤의 경기와 업적에 대해 생각할 것이다. 그것에만 집중한 뒤 지켜볼 것이다. 호날두는 레알에 머물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단 감독은 "항상 말하지만 호날두는 레알과 함께 해야 한다. 우리와 함께 해야 하고 우리와 함께 머물 것이다. 하지만 평소처럼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그가 레알에서 이룬 것은 설명할 단어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머물러야 한다. 하지만 지켜봐야 한다"면서 "아마 3~4일 후 그는 뭔가 다른 말을 할 수 있겠지만 내가 느끼는 것은 우리의 업적들을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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