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연아가 ‘시크릿 마더’의 보는 재미를 높이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 마더’에서는 지애(오연아 분)가 은영(김소연 분)과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오연아는 자신의 과거를 알고 있을 은영을 따로 만나 주의를 줬다. 정작 은영이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자, 어이없어 하며 얼굴을 당당히 내밀었다.
그러다 갑자기 괜한 짓을 했다고 직감한 오연아는 한숨을 내쉬다 발끈하기도 했다. 그야말로 짧은 순간에도 갖가지 감정이 오갔는데, 그 캐릭터를 제대로 살려냈다.
오연아는 뻔뻔하게 과거를 숨기고, 도도하고 고상한 척 연기하고 있다. 이날도 중고 명품매장에서 과거 지인을 만나 당황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자신의 모습이 아니어서 때로는 과하게 스스로를 포장하기도 하는데 오히려 안쓰럽기도 하고, 때로는 그 모습이 귀엽게도 보였다. 또한 아슬아슬한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자신을 지키고, 딸의 교육에만 집중했다. 자신을 숨기려고 하지만, 뒤에서 작정하고 보여주는 본모습은 친숙하게 다가와 캐릭터의 매력을 한껏 높이는 중이다.
이처럼 때로는 친근하게, 때로는 긴장감 있게 연기를 풀어가는 오연아다. ‘시크릿 마더’가 재밌고 궁금한 드라마로 자리 잡는데 있어서 주효한 역할을 한만큼, 앞으로의 연기 활약에도 계속해서 기대감이 쏠린다.
한편 오연아가 출연하는 ‘시크릿 마더’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55분에 방송된다./jeewonjeong@osen.co.kr
[사진] 화이브라더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