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2군에서 천천히 준비하도록 하겠다."
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감독은 27일 잠실 삼성전을 앞두고 장원준(두산)의 복귀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근 8년 간 두자릿수 승리를 거두며 '에이스' 역할을 꾸준히 해온 장원준은 올 시즌 9경기에서 3승 4패 평균자책점 9.15로 부진했다. 특별한 부상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공을 던져 피로가 누적됐고 자연스럽게 밸런스가 흔들렸다는 평가다. 결국 지난 20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현재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재정비의 기간을 가지고 있다.

장원준이 빠졌지만, 유희관이 최근 등판에서 6⅓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해 부활을 알렸고, 이영하가 선발 투수로 제 몫을 하는 만큼 김태형 감독은 좀 더 여유롭게 장원준 복귀 계획을 세우게 됐다.
김태형 감독은 "일단 이영하, 유희관이 선발 로테이션을 그대로 지킬 예정"이라고 밝히며 "(장)원준이는 2군에서 천천히 준비하도록 할 생각이다. 열흘이 됐다고 등록하지는 않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