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루키' 곽빈(19)이 퓨처스 첫 등판을 실시했다.
곽빈은 27일 강화 SK퓨처스파크에서 열린 SK 2군과의 퓨처스 경기에 선발로 나왔다.
2018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해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던 곽빈은 지난 20일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개막 후 4월까지는 17⅓이닝 6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5월 등판한 6경기에서는 5⅔이닝 7실점으로 흔들렸다. 2군에서 재정비 시간을 갖게된 곽빈은 이날 투구수 50개 정도 계획을 가지고 첫 퓨처스 등판을 실시했다.
1회말 조용호를 유격수 땅볼로 잡은 뒤 최민재에게 번트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곧바로 견제로 최민재를 잡아내며 주자를 지웠다. 이후 김강민 타석에서 볼넷이 나왔지만, 박정권을 삼진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2회말 선두타자 하성진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대수를 3루 땅볼로 잡아낸 뒤 임석진과 안상현을 모두 범타로 막았다.
3회말 권기영과 조용호를 각각 안타로 내보낸 곽빈은 조용호에게 투수 앞 땅볼을 이끌어내 선행 주자를 잡았고, 최민재의 삼진과 함께 조용호의 도루까지 잡아내면서 아웃카운트 두 개를 한 번에 올려 이닝을 마쳤다.
4회말이 다소 아쉬웠다. 김강민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뒤 박정권의 포수 내야 안타 때 포수 실책이 나오면서 2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하성진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박종기와 교체됐다.
곽빈에 이어 올라온 박종기는 선행 주자에게 모두 홈을 허용했고, 곽빈의 실점도 2점이 됐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