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투혼' 김성겸, "무리하지 말고 즐기면서 치자고 생각했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5.27 17: 05

김성겸(46)이 남자부 아마추어 골프존 투어(GATOUR) 시즌 첫 정상의 기쁨을 누렸다.
'수얼짱!!' 닉네임의 김성겸은 27일 대전 골프존 조이마루서 열린 '2018 KB국민카드 GATOUR 3차 대회' 남자부 결선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성겸은 이날 8언더파를 치며 '-jinstar-' 닉네임의 진수근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진웅이 5언더파 3위에 올랐다.

김성겸은 우승 후 인터뷰서 "투비전 시스템으로 바뀐 뒤 적응하는 데 조금 침체기가 있었다"며 "밴드 모임 식구들과 연습 라운드를 돌면서 많은 조언을 얻었기 때문에 시스템에 적응할 수 있었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김성겸은 "지난해 아쉽게 1점 차로 대상포인트 1위를 놓쳐서 레전드를 못 달았다"면서 "그만둘 생각도 했는데 골프를 끊기 쉽지 않았다. 재밌어서 다시 치다 보니 이렇게 됐다"고 웃어보였다.
부상을 극복하고 거둔 우승이었기에 더 값졌다. "일주일에 한 번 팔꿈치 주사를 맞으며 치료하고 있어 마음을 비우고 왔다. 무리하지 말고 즐기면서 치자고 생각했는데 성적이 나와 욕심이 생겼고, 마지막에 버디를 잡아서 우승했다."
김성겸은 고마운 분들에게도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제일 고마운 건 아내다. 맞벌이를 하고 있기 때문에 내가 골프를 칠 수 있다. 와이프 도움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항상 고맙고 미안하다"는 김성겸은 "밴드 모임 회원들에게도 고맙다"며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dolyng@osen.co.kr
[사진] 골프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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