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의 주축 김진수-장현수-기성용-이재성이 온두라스전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는다.
월드컵을 앞두고 마지막 점검에 나서는 신태용호는 오는 28일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온두라스와 평가전을 가진다.
월드컵이 바로 코 앞이지만 신태용호는 부상때문에 울상이다. 이미 대표팀의 핵심 자원인 김민재(전북 현대)와 염기훈(수원 삼성), 권창훈(디종), 이근호(강원 FC) 등이 연달아 부상으로 낙마했다.

신태용호는 21일 출정식을 가지고 파주 NFC에서 소집을 가졌다. 그러나 대표팀의 다른 선수들 역시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토트넘)도 발목이 좋지 않아 시즌 막판 진통제를 맞으며 경기에 나섰다.
주장 기성용(스완지 시티)도 부상으로 파주 NFC에서 정상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김진수(전북)는 이미 소집 당시부터 국내 평가전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장현수(FC 도쿄) 역시 합류 직전 소속팀의 리그 경기에서 발목 부상으로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또한 권창훈의 빈자리를 대신해서 대표팀 공격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해줘야 하는 이재성(전북) 역시 피로가 누적된 상황이다. 모든 선수들이 소속팀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다 보니 피로 누적으로 인해 제 컨디션이 아니다.

결국 신태용 감독도 결단을 내렸다. 신태용 감독은 27일 온두라스전을 앞두고 대구스타디움에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진수, 이재성, 장현수, 기성용 4명은 아예 경기 엔트리에도 포함시키지 않겠다"고 밝혔다. 모두 대표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선수인 만큼 빈 자리가 우려된다.
4명의 선수들은 이날 7시에 열리는 최종훈련에도 제대로 참가하지 못했다. 신태용 감독은 "김진수와 이재성은 훈련에도 나오지 않는다. 이재성은 누적된 피로로부터 회복이 필요한 상태다. 내일까지 휴식을 가져야 한다. 이재성은 모레부터 정상 훈련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성용과 장현수 역시 어제부터 상태가 별로라 훈련을 소화못했다. 일단 나와서 피지컬 코치가 별도의 훈련을 진행시킬 것으로 보인다. 기성용의 센추리 클럽(국대 100경기) 가입은 나중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