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정말 프로토스의 황제인 '프황'이 됐다. 스타크래프트2 뿐만 스타크래프트1에서 정윤종이 우승컵을 움켜쥐었다. 정윤종이 ASL 시즌5 결승전서 장윤철을 꺾고 스타1 개인리그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정윤종은 27일 오후 서울 코엑스 K팝 광장에서 열린 'ASL 시즌5 결승' 장윤철과 경기서 안정된 기본기와 탁월한 전투 능력을 바탕으로 3-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정윤종은 생애 첫 스타크래프트1 개인리그 우승을 ASL서 차지하면서 스타1과 스타2를 모두 제패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정윤종의 탄탄한 기본기가 이날 경기의 승부를 갈랐다. 장윤철의 전략적인 승부수를 완벽하게 막아내면서 우승컵과 우승 상금 3000만원을 거머쥐었다.

인구수에서 압도적으로 불리했던 1세트를 기분 좋게 역전한 정윤종의 출발이 좋았다. 초반 압박이 막히고, 첫 대규모 교전서 대패하면서 고비를 맞았던 정윤종은 기막힌 하이템플러 사용에 힘입어 대 역전에 성공하면서 선취점을 뽑았다.

허무하게 1세트를 역전당한 장윤철이 2세트 강력한 전진 투 게이트의 승부수를 띄웠지만 정윤종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장윤철의 셔틀 리버 드롭을 막아내면서 상대의 자원 확보를 저지하면서 세트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벼랑 끝에 몰린 장윤철도 3세트 반격에 성공하면서 한 점을 만회했다. 빠른 확장으로 승부수를 건 장윤철은 정윤종의 셔틀 2기를 공중에서 요격하면서 3세트를 승리했다.
4세트 '스파클'이 이번 결승의 마지막 전장이 됐다. 제공권 확보에 힘을 쓴 정윤종은 장윤철이 확장 위주의 전술을 펼치자 과감하게 셔틀 두 기로 장윤철의 앞마당을 날리면서 선제 타격에 성공했다.

장윤철은 다른 스타팅 지역을 가져갔지만 정윤종의 영리한 수 싸움에 앞마당과 스타팅 확장을 잃으면서 흔들렸다. 다시 리버를 드롭한 정윤종은 앞마당과 본진에 막대한 타격을 입히면서 경기를 끝냈다.
◆ ASL 시즌5 결승
▲ 정윤종 3-1 장윤철
1세트 정윤종(프로토스, 1시) 승 [제3세계] 장윤철(프로토스, 7시)
2세트 정윤종(프로토스, 5시) 승 [트랜지스터] 장윤철(프로토스, 9시)
3세트 정윤종(프로토스, 7시) [글래디에이터] 장윤철(프로토스, 1시) 승
4세트 정윤종(프로토스, 10시) 승 [스파클] 장윤철(프로토스,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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