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토스의 황제라는 애칭이 더욱 더 잘 어울리는 선수로 거듭났다. GSL에 이어 ASL 우승으로 스타크래프트 1, 2를 모두 석권한 선수로 이름을 남긴 정윤종은 차기 시즌에서도 "우승자 타이틀을 지키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정윤종은 27일 오후 서울 코엑스 K팝 광장에서 열린 'ASL 시즌5 결승' 장윤철과 경기서 안정된 기본기와 탁월한 전투 능력을 바탕으로 3-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정윤종은 생애 첫 스타크래프트1 개인리그 우승을 ASL서 차지하면서 스타1과 스타2를 모두 제패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정윤종의 탄탄한 기본기가 이날 경기의 승부를 갈랐다. 장윤철의 전략적인 승부수를 완벽하게 막아내면서 우승컵과 우승 상금 3000만원을 거머쥐었다.

경기 후 정윤종은 "사실 우승이 아직 실감 나지 않는다"면서 "1, 2세트를 이기고 난 뒤 마음이 편해졌다. 프로토스 동족전이라 준비하기 쉽지 않았는데 (변)현제와 (도)재욱히형이 3일 내내 자기일처럼 도와줘서 너무 고맙다"고 우승을 하기까지 가장 도움을 많이 준 지인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대진운도 좋았던 것 같다. 맵도 괜찮았다. 이번에는 운이 많이 따랐다"며 "스타2를 우승할 때는 실력적인 자신감이 있었지만 스타1은 그 정도는 아니었다. 이번에는 다른 면에서도 운이 따랐다"라고 덧붙였다.
ASL 시즌6 목표를 묻자 정윤종은 "이번에는 우승을 했지만, 다음 대회에서는 16강에서 떨어질 수 있다. 다음 시즌에도 우승자 타이틀을 지키기 위해서 열심히 하고 싶다"며 "시드 결정전부터 시작했는데 우승까지 왔다. 팬 분들의 동기부여가 컸다. 내 스스로 보다 팬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려다 여기까지 왔다. 팬 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라고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