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이 로리스 카리우스(이상 리버풀)를 선뜻 위로하지 못했던 이유를 밝혔다.
리버풀은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서 열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서 카리우스의 결정적인 실수 두 번에 2골을 헌납하며 레알 마드리드에 1-3으로 패했다.
카리우스는 올 시즌 리버풀의 넘버원 수문장으로 활약하며 UCL 결승행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위에 일조했지만 가장 중요한 무대에서 고개를 떨궜다.

경기가 끝난 뒤 카리우스에게 처음으로 다가가 위로한 이들은 레알 선수들이었다. 이 때문에 리버풀 선수들은 팬들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바이날둠이 카리우스에게 다가가지 못했던 이유를 밝혔다. 그는 28일 축구 전문 영국 트라이벌 풋볼에 실린 인터뷰서 "이미 많은 사람들이 카리우스에게 가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오는 게 싫을 때도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날둠은 "UCL서 우리가 원하던 끝은 아니지만 축구에선 이런 일이 일어날 때가 있다"며 "우리는 올 시즌 많은 것을 배웠기에 위대한 일들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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