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이 돌아온다…퓨처스 실전 종료 1군 전격 합류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05.28 10: 07

KIA타이거즈 우완투수 윤석민이 드디어 1군에 돌아온다. 
윤석민은 지난 27일 함평-KIA 챌린저스필드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고양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33구 1피안타 1볼넷 1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42km를 찍었다. 윤석민은 경기를 마치고 29일부터 1군에 합류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2016시즌을 마치고 어깨 웃자란 뼈 제거수술을 받고 기나긴 재활에 들어간지 2년여만이다. 바로 1군 엔트리에 등록하는 것은 아니다. 구위를 1군에서 검검을 받고 등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어서 늦어질 수 있다. 그러나 1군 합류가 엔트리 진입을 전제로 하는 것이어서 무난히 등록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민은 지난 1월 오키나와 자율훈련을 떠나며 재기에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스프링캠프에서는 실전을 소화하지 못해 재활기간이 길어졌다. 5월 초부터 3군 라이브 실전에 나서면서 급피치를 올렸고 퓨처스 3경기 등판을 통해 리허설을 마쳤다.
지난 15일 퓨처스리그 KT전에서 5⅔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이어 22일 퓨처스리그 한화전에서는 5이닝 1실점의 성적을 올렸다. 이어 27일 경기까지 13⅔이닝동안 2실점을 기록해, 평균자책점 1.42를 기록했다. 원래는 29일 퓨처스리그 선발 등판 예정이었다. 그러나 27일로 일정을 당겨 2이닝 30개를 소화해 이번 주부터 1군 합류 가능성을 예고했다.  
구위는 전성기 시절만은 못하다. 140km대 후반의 빠른 구속을 되찾지는 못했다. 3경기에서 최고 스피드는 143km를 찍었다. 직구 평균 구속은 130km대 후반이다. 다만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등 변화구와 타자와 승부하는 능력은 여전히 수준급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1군에서 본격적으로 던지면 구위는 좋아질 수 있다.  
윤석민의 합류는 팀에게는 커다란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민도 지난 2015년 30세이브를 따내고 팀에 이렇다할 기여를 못했다. 1군에서 통할 수 있다는 능력을 보여주며 완전한 복귀에 도전하게 된다. 드디어 윤·석·민의 이름 석자를 1군 엔트리에서 볼 수 있게 됐다.  /sunny@os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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