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7연패의 악몽이 재발했던 한 주였다. 다시 한 번 끝이 보이지 않는 암흑의 터널에서 간신히 벗어났고, 최악으로 치닫을 수 있는 분위기를 간신히 추스렸다.
승률 5할 언저리였던 성적이 다시 곤두박질 치기 시작한 시점. 중위권에서 상위권을 올려다 보던 위치에서 한 주만에 하위권으로 추락, 중위권 싸움에서 뒤처지면 안되는 처지로 전락했다.
▲REVIEW-역전패의 연속, 개막 7연패 악몽의 재발

삼성, 넥센과 원정 6연전을 치렀던 한 주. 삼성에 시리즈 싹쓸이를 당하면서 악화 일로를 걸었고 넥센과의 시리즈에서도 첫 2경기를 내주며 2연속 스윕패 위기에 몰렸다. 20일 사직 두산전부터 26일 고척 넥센전까지 6연패 수렁. 27일 고척 넥센전에서 간신히 승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개막 7연패의 악몽이 되살아났다. 지난 한 주간 롯데는 5경기에서 모두 선취점을 냈지만 이를 지키지 못했다. 투타의 부조화가 극에 달하며 역전패가 계속됐다. 팀 타율(0.246), 팀 평균자책점(6.80) 모두 리그 9위. 지난 주 손아섭(5홈런) 이대호(타율 .450)가 타선에서 활약했고 선발진에서 펠릭스 듀브론트(2G ERA 2.77)로 에이스 노릇을 했다.
▲PREVIEW-투타 부조화 회복에 달린 중위권 재합류
LG, 한화와 홈 6연전을 치른다. 올 시즌 홈 경기 승률은 14승12패로 좋은 편. 중위권으로 재합류할 수 있는 기회다. 모두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5할 승부를 펼치고 있는 팀들이고 홈에서 만나기에 롯데로서는 분위기 전환을 위한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 물고 물리는 혼돈의 중위권 싸움에서 롯데도 기회를 다시 잡은 셈. 일단 투타 부조화의 회복이 급선무다. 선취점을 내주고도 패하는 공식이 반복됐던 지난 한 주의 모습을 반복해서는 이번 주 역시 쉽지 않다. 선수단 사이의 믿음 완전히 붕괴될 수 있는 중대 고비이기도 하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