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남자' KT 더스틴 니퍼트(37)가 천적 삼성을 상대로 부활을 노린다.
니퍼트는 29일 대구 삼성전 선발투수로 28일 예고됐다. 올 시즌 9경기에서 2승4패 평균자책점 6.36으로 부진한 니퍼트로선 반등이 필요한 시점. 5월 4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를 안은 채 평균자책점은 7.83에 이른다. 부진이 반복되면 자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때마침 천적으로 군림하고 있는 삼성을 만난다. 니퍼트는 지난 2011년 두산에서 KBO리그에 데뷔한 뒤 삼성 상대로 통산 30경기(29선발) 등판, 17승2패 평균자책점 2.35로 절대 강세를 보였다. 삼성이 왕조로 승승장구하던 시절에도 니퍼트만 만나면 꼬리를 내렸다.

올 시즌 KT로 옮겨서도 니퍼트의 삼성전 강세는 이어졌다. 지난달 22일 대구 경기에 선발등판한 니퍼트는 6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역투했다.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안정감 있는 투구로 KT의 6-4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이에 맞서는 삼성에선 베테랑 좌완 장원삼이 선발로 나온다. 올 시즌 5경기 3승 평균자책점 4.71로 부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5연승 후 2연패로 주춤한 삼성이지만 타선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예전 같지 않은 니퍼트를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
3경기 차이로 1~2위를 달리고 있는 두산과 SK의 잠실 3연전 첫 경기에는 우완 이영하와 언더핸드 박종훈이 각각 선발투수로 나선다. 이영하는 지난 16일 문학 SK전에서 6이닝 3실점 호투로 승리를 따낸 바 있다. 박종훈은 두산전 시즌 첫 등판이다.
이외 사직에선 LG 타일러 윌슨, 롯데 브룩스 레일리가 선발로 맞붙는다. 광주에선 넥센 에스밀 로저스, KIA 팻딘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대전에선 NC 노성호, 한화 김민우의 영건 대결이 벌어진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