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야구단의 투타 핵심 이대은과 이성규의 최근 행보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 퓨처스리그 평균 자책점 1위에 등극했던 이대은은 이달 들어 급격히 흔들리는 모습이다. 또한 북부리그 타격·홈런·최다 안타·타점·장타율 등 이성규는 20일 익산 KT전 이후 출장 기록이 없다.
이대은은 3·4월 2승 2패(평균 자책점 2.84)를 거둔 반면 이달 들어 승리없이 2패를 떠안았다. 평균 자책점은 무려 7.56에 이른다. 모두가 알고 있는 이대은의 모습과는 다소 거리가 멀다. 유승안 감독은 이대은의 부진 원인에 대해 "일시적인 체력 저하"라고 진단했다. 퓨처스리그 특성상 성적보다 개인 기량 향상에 더 무게를 두는 만큼 등판 결과에 상관없이 정상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도록 배려할 계획이다.
입대 후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하며 퓨처스리그를 폭격중인 이성규는 최근 왼손 엄지 인대를 다쳐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 지난해 3월 엄지 인대 재건 수술을 받았던 전력이 있는 만큼 선수 보호 차원에서 넉넉하게 회복 시간을 주기로 했다. 유승안 감독은 "이성규는 장차 삼성을 넘어 대한민국 야구계를 이끌 거포 내야수가 될 재목이다. 부상 회복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른쪽 어깨 수술 후 재활과 등판을 반복했던 윤석민(KIA)과 왼쪽 발목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김상수(삼성)는 1군 승격을 위한 최종 리허설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윤석민은 22일 한화전서 5이닝 6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그리고 27일 고양전서 2이닝 1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뽐냈다. 29일 광주 넥센전을 앞두고 1군에 합류할 예정. 또한 김상수는 두 차례 경기를 소화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 올렸고 29일 대구 KT전부터 1군에 가세한다.
이밖에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이정후(넥센)는 27일 경찰과의 퓨처스 경기에 첫 선을 보였다. 1번 중견수로 나선 이정후는 3타수 2안타 멀티히트를 달성하는 등 복귀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갔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