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앞둔' 이승우, 온두라스전 통해 상반된 시선 지울까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5.28 16: 44

A매치 데뷔가 유력해 보이는 이승우(20, 헬라스 베로나)를 바라보는 시선은 상반된다.
이승우는 28일 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을 통해 성인 A대표팀 경력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신태용 감독은 전날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승우 기용을 시사한 바 있다. 신 감독은 "이번 평가전은 새 선수와 기존 선수, 개개인 선수들의 능력을 비롯해 코칭스태프 주문한 것을 잘 이행하는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이승우가 온두라스전에 출전한다면 첫 성인대표팀 무대를 밟게 된다. 또 월드컵 엔트리 26명을 넘어 러시아로 갈 최종 23인에 포함될 절호의 기회를 갖게 된다. 
이승우에 거는 기대는 상당하다. 한국 축구 미래 자원 중 한 명으로 꼽혀왔던 이승우가 실제 성인 무대에서 통할지를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즌 막판 소속팀에서 선발 기회까지 잡았지만 성인대표팀에서도 호흡을 맞출 수 있을지 궁금해 하고 있다. 
일단 긍정적이다. 신 감독은 이승우에 대해 "월드컵에 처음 태극마크 다는 선수지만 오히려 더 당당하다. 그런 걸 보면 놀랄 때가 있다. 우리 때는 선배들 앞에서 얼굴도 못쳐다보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첫 만남인데 10년 지낸 선후배처럼 대한다. 훈련 때도 전혀 주눅들지 않는다. 뭔가 일을 낼 수도 있겠다 생각했다"고 긍정적으로 봤다.
반면 신 감독은 기대감에 대해 "경기를 안해서 할 말이 없다. 훈련과 경기는 하늘과 땅 차이"라며 "훈련과 경기는 다르다. 온두라스와의 경기에 들어가서 들어가서 눈으로 직접 확인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결국 실전에서 증명하지 못하면 안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신 감독은 일단 온두라스전에 포백을 가동할 것이라고 예고한 상태다. 이승우에겐 윙어 혹은 전방 공격수로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이승우가 과연 부정적인 시선을 모두 긍정으로 바꿀 수 있을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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