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단장, “김세현 트레이드는 현금보상 없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5.28 19: 26

KIA의 우승에 일조한 마무리 투수 김세현(31)의 트레이드에는 뒷돈이 없었다.
넥센은 지난해 7월 7일 중심타자 윤석민을 KT에 내주고 정대현과 서의태를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이어 7월 31일 마무리 김세현과 유재신을 KIA에 주고 이승호와 손동욱을 받는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넥센은 윤석민을 내주는 과정에서 KT로부터 현금 5억 원을 요구해 받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넥센은 강윤구를 NC에 보내고 김한별을 받는 트레이드에서도 1억 원의 뒷돈을 받았다. 이에 김세현이 관련된 트레이드에서도 뒷돈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됐다. 

고형욱 넥센 단장은 “내가 단장으로 부임한 뒤 진행한 네 건의 트레이드로 KT에 5억 원, NC에 1억 원을 받았다. 나머지 두 건(SK, KIA)은 선수 대 선수의 트레이드로 현금보상은 없었다”고 확인했다.
김세현은 지난해 KIA 입단 후 구위가 살아나며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를 했다. 넥센과 KIA의 뒷돈거래가 없었다는 것이 명확해지며 KIA의 우승에 의구심을 가질 필요는 없게 됐다.
KIA타이거즈 관계자는 "단 한푼도 건너가지 않았다"며 "우리도 1라운드에서 뽑은 두 명의 유망주 좌완 투수를 내주었다. 넥센쪽에서 젊은 투수들을 요청했었다"고 트레이드 배경을 설명했다. 
넥센은 지난해 투수 김택형을 SK에 내주고 김성민을 받는 트레이드도 단행했다. 이 역시 ‘뒷돈’과는 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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