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온두라스] '포백-스리백 혼용' 신태용호, 일단 무실점 '성공'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5.28 21: 55

신태용호가 포백-스리백을 혼용했지만 무실점으로 경기 마쳤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온두라스와 평가전서 손흥민-문선민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가진 평가전서 한국은 온두라스를 상대로 끊임없이 공격을 펼치며 완승을 거뒀다.

부상자가 늘어나며 힘겨운 싸움을 펼친 한국은 스리백이 아닌 포백으로 경기에 임했다. 투톱 전술을 극대화 하기 위한 방안이었다.
한국은 그동안 출전 시켰던 선수들과는 완전히 다르게 경기에 임했다. 지난 3월 A매치 기간 기용되지 않은 선수들로만 포백을 구성했다. 신태용호는 지난 3월 북아일랜드에서는 김진수-김민재-장현수-이용이 포백을 형성했다. 폴란드전에서는 파이브백에 가까운 스리백을 구사했다. 박주호-이용이 양쪽 윙백에 배치되고 김민재-장현수-홍정호가 스리백을 형성했다.
신태용호는 온두라스전에서 홍철(상주 상무), 정승현(사간 도스),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고요한(FC 서울)이 포백으로 출전했다.
경기 초반 가장 눈에 띈 것은 정승현. 그는 먼저 파울을 범하면서 온두라스가 역습을 펼치기 전에 미리 차단했다. 거친 플레이를 펼치기는 했지만 옐로카드 없이 경기를 펼쳤다.
전반에 나선 포백 수비진은 큰 어려움이 없었다. 워낙 온두라스가 정상적인 경기를 펼치지 못했기 때문에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던 것. 따라서 이날 포백 수비진은 온두라스에 큰 어려움이 없이 경기를 펼쳤다.
물론 공격적인 위력은 나쁘지 않았다. 다만 문제는 기대가 컸던 홍철은 제 기량을 선보이지 못했다. 고요한은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하며 적극적인 움직임을 선보였다.
온두라스가 워낙 수비적으로 경기를 펼쳤기 때문에 후반 초반까지 한국은 특별한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쉴새없이 전방에서 압박을 펼쳤기 때문에 부담은 크지 않았다.
후반 중반 한국은 전술 변화를 가졌다. 손흥민의 선제골이 터진 후 선수 교체를 실시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한국은 후반 25분 정승현 대신 오반석을 투입했다. 전술은 3-5-2로 변경했다. 그러나 문제는 없었다. 온두라스가 전반과는 다르게 후반서 앞으로 나오면서 한국의 공격 기회가 더 늘었다. 그 결과 한국 공격진은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 기회를 잡았고 분위기를 이끌었다.
따라서 스리백 수비진은 큰 문제 없었다. 경기를 무실점으로 마치며 일단 성공적으로 월드컵 준비를 마무리 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대구=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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