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백종원이 푸드 파이터 본능을 다시 한 번 선보이며 태국 음식을 다양하게 소개했다.
28일 방송된 tvN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에서는 백종원이 태국 스트리트 음식을 살펴보는 시간이 담겼다.
이날 백종원은 두번째 태국 '스푸파'를 앞두고 태국의 지리적 특성을 설명하면서 태국이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베트남과 인접해 다양한 음식문화를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백종원이 처음 찾아간 곳은 태국 북동부 이싼 지역의 음식 '쏨땀' 식당이었다. 백종원은 "이 곳의 쏨땀은 일반적인 파파야 샐러드가 아니라 옥수수 샐러드다"고 말하며 기대를 높였다. 옥수수 쏨땀을 먹은 백종원은 "상식을 깬 음식이다. 식욕이 확 오른다. 살 찌겠다"고 말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백종원은 태국의 여의도 '컨밴트로드' 속 먹자골목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그는 돼지고기 꼬치 '무삥'을 맛봤다. 백종원은 이싼 지역과 라오스의 전통음식인 무삥과 쫀득쫀득한 찹쌀밥을 동시에 먹으며 "돼지 불고기를 꼬치에 꽂은 것 뿐"이라며 맛있게 먹었다.
하지만 백종원이 컨밴트로드에 온 이유는 다름 아닌 '카놈찐 남야빠' 때문이었다. 매운 생선 쌀국수 카놈찐 남야빠를 소개한 백종원은 "다른 쌀국수와 달리 국수에서 쿰쿰한 냄새가 난다. 살짝 삭혀 먹는 국수다. 투박하고 은근히 중독성 있다"고 평했다. 이어 그는 로띠까지 맛있게 먹었다.
이어 백종원은 꽃 튀김 '피 플라워'를 먹었다. 그는 "튀긴 음식은 잘 상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 지역에서 튀김을 많이 해먹는다"고 말한 뒤 꽃 튀김을 베어물었다. 그는 "꽃인지 모르겠다. 맛있는 채소를 튀긴 것 같다. 향은 은은하다. 튀김 기름이 좋아서 튀김이 맛있다"고 평했다.
백종원은 짜뚜짝 시장 옆 식재료 시장인 오또꺼 시장으로 향했다. 돼지껍데기 튀김과 남프릭눔 소스, 치앙마이 소시지 싸이우야, 자스민 우린 물에 밥을 말아먹는 카오채 등 지역색 강한 음식들을 두루 둘러보며 먹방을 이어갔다.
태국의 대표 음식이기도 한 똠양꿍을 먹기 위해 카오산로드에 들른 백종원은 현지 느낌 물씬 나는 곳에서 똠양꿍을 받아들었다. 백종원은 코코넛 순이 들어간 이 집만의 똠양꿍을 먹은 뒤 "너무 좋다. 레몬그라스를 푹 끓여낸 시큼함이다. 정말 색다른 새콤함이다. 코코넛순은 식감이 예술이다. 이게 비법이다"라고 말하며 극찬했다.
이어 백종원은 태국 남부 푸켓으로 향해 남부식 카레를 먹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백종원은 "말레이시아와 접하고 있어서 그 곳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양쪽이 바다라 해산물도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생선이 들어간 카레 깽르앙을 먹은 백종원은 "확 맵고 그 다음에 시다. 남부 사람들이 북동쪽, 북쪽보다 맵게 먹는 것 같다. 만만하게 봤다 큰일나겠다"고 말하며 인상적인 맛 평가를 내놨다.
이렇듯 백종원은 태국 북동부, 북부, 중부, 남부 지방의 음식을 모두 먹어보고 지역별 맛 특징을 세세하게 알려주며 시청자에 새로운 정보와 대리만족을 제공했다. 단순히 먹방으로 해소되지 않는 음식의 상세한 정보와 지식까지 전달하며 '역시 백종원'이라는 말이 나오게 만들었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tvN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