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예은과 치어리더 박기량이 전한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하게 행복해지는 법)이었다.
28일 방송된 MBN 예능 '비행소녀'에서 박기량과 예은이 출연했다.
예은의 비혼하우스가 최초공개됐다. 예은은 "일상 공개가 설레기도, 두렵기도 하다"며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청담동에 살고 있는 예원은 "원더걸스 해체를 선택하며 숙소를 연장계약하지 않았기에 나와서 살게됐다"면서 JYP에서 나와 혼자 살고 있다고 전했다. 예은의 비혼 하우스는, 딱 필요한 가구만 있는 심플한 집이었다. 팬들이 선물해준 선물들로 장식이 가득했다. 집을 고른 기준에 대해 예은은 "작업실이 중요했다. 복층으로 된 집에 작업실을 만드려 했다"면서 뮤지션 핫펠트를 위한 작업실도 공개, 새로운 영감과 창의력을 주는 공간이 중요하다고 했다. 작업실 하나로도 행복해하는 예은이었다.
외출 준비한 예은은, 후드티를 두르고 우비까지 착용하며 자전거를 타고 빗속을 달렸다. 점심을 먹기위해 이동, 갈비탕을 먹으러 갔다. MC들은 "아는 형님 보는 것 같다, 구수한 대화가 오갈 것 같다"며 반전모습에 놀라워했다. 국물까지 한 그릇 뚝딱한 예은은 "잘~먹었다"라며 행복한 미소를 지으면서, 아재느낌 풍기는 목소리를 내 또 한번 웃음을 안겼다.
집에 돌아온 예은, 삼국지 책들로 쌓여진 책장이 보이자, 멤버들은 "이 안에 남자가 몇 명이냐"고 말했다.
예은은 반식욕을 하기 위해 불꺼진 욕실에서 초를 켰다. 분위기 있는 모습이었다. 그러자 예은은 "조명이 고장나서 그런 것, 항상 꺼져있는 욕실 전구에 익숙하다"면서 "초 켜니까 좋더라, 분위기가 괜찮아서 그대로 애용 중"이라 말했고 양세찬은 "한번 고쳐주러 가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의외의 반전 매력을 가진 예은이었다.
반식욕을 하며 독서시간을 즐기는 예은은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느낌이 좋다"면서 평범한 일상 속에서 행복을 찾았으며, 소소하지만 확실한 예은만의 행복한 모습이 훈훈함을 안겼다.
이어 박기량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기량은 스케줄 후 휴게소에서 기량은 도루묵탕과 한우국밥을 주문, 한 입 먹자마자 "너무 맛있다, 소주하나 들고 온나"라며 역시 시원시원한 아재 말투를 풍겼다. 기량은 "행사가서 맛있는거 먹으면 기분이 너무 좋다"며 음식하나로도 행복해지는 아이같은 모습도 보였다.
또한 기량은 쇼핑몰을 위해 애완견은 몽이와 사진 촬영을 시작했다. 몽이 옷으로 얻은 판매금은 유기견 위해 기부하겠다며, 따뜻한 모습을 보였다.
기량은 할머니에게도 착한 손녀딸이었다. 모처럼 시간을 내서 할머니와 함께 데이트를 하게 된 기량은
부산의 자갈치 시장부터 타입캡슐 편지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간절한 마음을 담아 서로 소원을 적으며 2년 뒤 함께 와서 열어보기로 약속했다.
기량은 "나를 이렇게 키워주섰는데 연약해진 모습 보니 마음아팠다"면서 "가족 돌아볼 시간 없었는데 데이트하며 마음 아팠던 건, 어느새 작아진 할머니 모습이었다"면서 "점점 함께 행복할 시간이 줄어드는 것 같다, 좋은시간 보내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할머니와 더 많은 추억을 남기겠다고 다짐, 더 잘해드리지 못해 가슴아파하는 착한 손녀딸 모습이 훈훈함을 안겼다.
이렇듯 두 사람은 소소한 작은 일상 속에서 확실한 행복을 느끼는 일명 '소확행'의 정석을 보여줬다. 지켜보는 이들까지 입가에 미소가 절로날 정도로, 또 다른 나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두 '비행소녀'의 모습이 훈훈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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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비행소녀'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