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검법남녀' 정유미의 촉, 진범잡고 이이경 누명 벗길까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5.29 06: 51

'검법남녀'에서 촉이 빛났던 정유미, 이이경은 누명을 벗을 수 있을까.
28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검법남녀(연출 노도철,극본 민지은, 원영실)'에서 살인용의자로 몰린 수호(이이경 분)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은솔(정유미 분)은 살인사건 용의자로 수호를 지목했다. 피해자 혈흔이 묻었던 운동화의 다른 한 짝이 수호의 집에 있었기 때문.  수호는 하품을 하며 대수롭지 않게 조사대에 앉아있었다.  그런 수호에게 강동식(박준규 분)은 휴대폰을 요구했다.  수호의 통화 목록에 연미래란 낯선 여자와의 통화기록이 있었다. 

연미래에 대해 묻자, 수호는 말을 더듬으면서 1년 전 택배기사가 스토킹한다고 고소했다고 했다. 연미래를 만났냐는 질문에, 사건관계자를 만나지 않는다고 대답,  비번이었던 어제는 술먹고 그냥 잤다고 말했다. 
연미래에게 무슨 일 있었냐고 질문, 은솔은 거짓말한다는 걸 알아채곤, 통화목록에서 연미래를 만났다는 증거를 들이댔다. 수호는 "문제 생겼을까 겁났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은솔은 수호에게 연미래가 살해된 채 발견됐으며, 피의자로 소환됐다고 전했고, 그 말에 수호는 "미래가 죽어요? 형 나 아니야!"라며 동식의 팔을 붙잡았다.  하지만 수호의 혈액 체취까지 해야하는 상황, 은솔은 수호를 조사하도록 넘겼다.  은솔은 휴대폰은 2개 쓰고, 안 만났다고 거짓말하는 수호를 의심했다.  평소 수호를 아꼈던 동식(박준규 분)은 "그만해라, 말이 씨가 된다"면서, 수호에게 달려갔다.
끌려가는 수호를 보며, 동식은 어떻게 된 일인지, 똑바로 말하라 했으나, 수호는 "분명 잘 못됐다, 나 아니다"라면서 "나 믿지 않냐, 술 먹고 잤다"고 대답하며 억울해했다.  동식은 "정신 차리고 내 눈 똑바로 봐라"면서 "너야?, 아니야?"라며 소리지르면서 물었다.  
수호는 지난 밤을 회상했다.  술에 취해 필름이 끊겼지만, 자고 일어나니 자신의 손에 피가 묻어있던 기억만 생각해냈다.   수호는 "어젯밤 기억이 안 난다, 살려줘, 무서워"라며 주저앉으며 울었고, 동식은 "대체 무슨 짓을 한 거냐"며 덩달아 눈물을 흘렸다. 
엎친데 덮친 격, 신발 안에서 수호의 DNA까지 검출됐다. 은솔은 "선생님이 본 차수호 경위 이럴 사람이냐, 사람 죽일 사람 아니다"며 수호를 두둔했다.  백범은 "범죄자들 마음을 그렇게 잘 아냐, 필름 끊긴 놈 말 못 믿는다"며 일침,  은솔은 증거가 모두 완벽하게 수호를 향하고 있어 끼워맞춘 퍼즐같은 것이 더 이상하다고 말했다. 은솔은 자꾸만 이상한 촉을 느꼈다. 
강현은 수호를 찾아가 질문하기 시작, 수호는 "집에서 잠만 잤다"고 대답하면서도 자신의 손에 묻은 혈흔을 떠올리며 혼란스러워했다. 이 때 강현은 "손은 왜 씻었냐"며 싱크대에서 피해자 혈흔이 나왔다고 했다.  혈흔 검정서를 받은 수호는 자신도 모르게 씻었으나 모르는 일이라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를 바라본 은솔은 안타까워했다. 
은솔은 백범을 찾아가 시체에서 뭐 발견한 거 없냐며 쏘아댔고, 이때 백범 연구실에서 구더기들을 발견, 더 기겁했다.  알고보니 백범은 이 역시 검사를 위해 준비한 것이었다. 
은솔과 동식은 피해자를 스통킹했던 택배기사 주변을 서성거렸다. 하지만 증거를 잡을 수 없는 상황.  수호는 자신을 변호할 변호사마저 자신의 얘기를 들어주지 않았고, "당신 인생 끝났다"는 말에 충격에 빠졌다. 
수호를 향해 국민들의 살벌한 마녀사냥도 시작됐다. 민중의 지팡이가 아닌 곰팡이라며 비난이 쏟아졌다. 
동식은 "걔 그럴 아이 아니다, 솔직히 개미도 못 죽이는 놈"이라며 수호를 두둔, 은솔도 어찌할 바를 몰라했다. 
결국 은솔은 강현을 찾아가 "납득 못한다, 차수호 범인 같지 않다"며 살해 동기가 없다고 했다.강현은 심증이 아닌 물증이 필요하다며 촉만 내세운 은솔에게 "검사는 증거로 선택하고 판단해야한다"며 충고했다. 증거가 말하는 진실이 우리의 판단이란 것.  
은솔은 "모든 증거가 선배라 해도 안 믿을 것. 내가 선배를 안다"고 말했으나 강현은 "그래서 더더욱 판단하면 안 된다, 그게 검사"라 말했다. 은솔은 강력사건만 5년차 맡은 수호에 대해 말하며 "부검 봤다, 악마가 한 짓"이라 직감하면서 "술에 취했어도 수호는 악마가 아니다"며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때, 백범은 강현을 찾아가 "차수호는 무죄다"라고 말했다. 연미래 목에 있던 구더기가 사건 발견날보다 이틀 전부터 서식했다는 증거를 찾아낸 것. 은솔과 동식은, 전면 재수사를 시작했다.  이어 24시간안에 숨어있는 진범을 찾아내야했다. 
제보자까지 의심된 상황에, 소음을 증폭해 다시 들어보니 빗소리같은 소음이 들렸다.  은솔은 당시 비가 오지 않았던 점을 이상하게 생각하며 도로 물청소차를 떠올렸다. 서울시에서 작업한 물청소차의 블랙박스가 있다고 확신, 이를 확인하기로 했다. 
그 사이, 의심스러운 범인, 택배기사는 접근 금지명령 때문에 몰카를 달았다고 했다.  그 몰래카메라 속엔 진범이 찍혀있었다. 바로 경찰대 입시를 준비 중이었던 남자친구 김준태였던 것.   은솔은 이때, 김준태 집 안에 거꾸로 걸려진 액자를 떠올렸고, 액자 뒤에 김준태가 숨겨놓은 자료들을 발견했다. 
그 자료 안엔 여자친구를 몇 번 만난 수호의 사진이 있어, 수호를 향한 질투심에 비롯된 사건이라 짐작했다. 
진범이 도망친 장소가 공항이 아닌 항구란 것도 알아챈 은솔, 마침 변장하며 지나치는 범인에게서 이상한 기운을 눈치채  진범을 잡아낼 지 긴장감을 안겼다. 지금까지 중요한 순간 사건의 증거들을 오로지 촉으로 감지해낸 은솔, 과연 진범을 붙잡고 동료 수호를 지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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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검법남녀'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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