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만기'에서 라미란이 느닷없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시청자들은 갑작스러운 라미란의 교통사고 설정에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28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에서 송현철(김명민)과 선혜진(김현주)이 바다로 여행을 떠났다.
두 사람이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었지만 그 뒤를 우장춘(박성근)이 따라 왔고 총으로 쐈다. 이때 아토(카이)가 나타나 막았고 현철의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우장춘은 도주했지만 결국 송현철과 박형사(전석호)의 추격으로 체포됐다.
아토가 더 이상 인간세계에 개입하지 않고 떠나기로 결심했다. 아토는 조연화(라미란)를 찾아가 소원이 뭐냐고 물었다. 조연화는 "보험왕"이라고 말했다. 아토는 마지막으로 "잘 살아야해요. 미안해요"라고 인사를 했다.
지수(김환희)는 현철을 찾아갔다. 그가 썼던 예전의 휴대전화를 건네며 같은게 하나라도 있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하지만 현철은 이를 거절했다. "아빠는 이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어. 이젠 주방장이 아니라 은행원이야. 지수 아빠인 것은 분명하지만 네가 원하는것처럼 예전으로 돌아가는 건 불가능해 그래서도 안되고." 이에 지수 너무하다며 돌아섰다.
아토는 "난 누나와 아저씨에게 작은 기적들을 선물하고 떠났다. 그게 내가 해줄 수 있는 유일한 것이었다"고 했다. 조연화는 정말 보험왕이 됐고 우장춘이 빼돌린 90억원은 송현철의 은행 금고로 돌아왔다. 현철은 은행원으로서도 승승장구했다.
집을 떠난 현철 때문에 지수의 상처가 더욱 깊어졌다. 송강호(서동현)와 현철을 두고 서로 자기 아빠라고 우기며 싸웠고 경찰서까지 갔다.
뒤늦게 지수의 소식을 듣게 된 현철은 미안한 마음에 지수를 찾아갔다. "현장학습 갈 때마다 아빠가 김밥 싸줬잖아. 아빠가 내일 김밥 싸줄게"라고 말했다.
마트에서 연화와 현철이 마주쳤다. 현철이 연화에게 짐이 많으니 집에 태워다준다고 했다. 차를 가지러 간 사이에 기다리고 있던 연화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후 머리에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는 연화를 발견한 현철은 충격을 받았다.
연화는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결국 응급처치 중 사망했다.
시청자들은 "막장 전개의 끝이다"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다 나온다" "개연성이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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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우리가 만난 기적'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