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는 완전히 달랐다. 하지만 손흥민은 여전했다."
스웨덴 언론이 한국 대표팀의 온두라스전을 주목했다.
29일(한국시간) 스웨덴 매체 '스포르트 블라뎃'은 국제축구연맹(FIFA) 61위 한국이 59위 온두라스를 한국의 대구에서 2-0으로 이겼다고 전했다.

특히 이 매체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지난 3월 유럽 평가전 때와 다른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당시 한국은 북아일랜드에 1-2, 폴란드에 2-3으로 2연패를 기록했다.
또 온두라스전에 나선 한국이 완전히 달라진 수비진을 선보였다고 지적했다.
신 감독은 이날 포백을 들고 나왔다. 지난 3월 유럽 원정 평가전 때 선보인 포메이션이다. 하지만 선수들의 면면은 완전히 달랐다.
신태용호는 지난 3월 북아일랜드에서 김진수-김민재-장현수-이용이 포백을 형성했다. 폴란드전에서는 박주호-이용이 양쪽 윙백에 배치되고 김민재-장현수-홍정호가 스리백을 형성했다.
하지만 대표팀의 이날 온두라스전 수비진은 지난 3월 A매치 기간 기용되지 않은 선수들로만 포백을 구성했다. 홍철(상주 상무), 정승현(사간 도스),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고요한(FC 서울)이 뒷라인을 형성한 것이다.

이는 대표팀을 덮친 부상 도미노 때문이다. 김진수는 북아일랜드전에서 다친 부상으로 여전히 재활 중이다. 장현수도 발목 부상으로 몸을 재정비하고 있다. 김민재는 리그 중 다쳐 러시아행이 좌절됐다.
이 매체는 하지만 달라지지 않은 것이 있다면서 손흥민(토트넘)을 언급했다. 손흥민은 이날 후반 15분 왼발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도움을 기록한 이승우와 추가골을 기록한 문선민(인천)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였다. 이승우는 세리에A 헬라스 베로나에서 뛰고 있으며 문선민은 스웨덴 리그에서 뛰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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