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막여친' 볼빨간사춘기가 달콤한 입담으로 청취자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29일 방송된 KBS 라디오 '이수지의 가요광장'에는 볼빨간사춘기가 출연해 노래만큼이나 달콤한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볼빨간사춘기는 타이틀곡 '여행'과 수록곡 '야경' 등을 완벽한 라이브로 선사해 1시간의 방송을 콘서트로 만들었다.

타이틀곡 '여행'은 여행을 다녀온 후가 아니라, 여행을 다녀오기 전에 쓴 노래라고. 안지영은 "여행 가기 전에 쓴 노래"라고 '여행'을 소개하며 "가사에 나오는 '런던', '파리', '뉴욕'을 제가 다 다녀왔다. 가사처럼 핸드폰도 다 꺼놨다"고 설명했다.
'바람사람'은 몇년 전의 풋풋한 볼빨간사춘기 멤버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특별한 곡이다. 볼빨간사춘기는 "몇 년 전에 녹음한 데모버전"이라고 곡에 숨겨진 비밀을 공개하며 "풋풋하고 애기애기한 저희의 목소리가 담겨 있다. 왈츠 느낌으로 순수하고 말간 매력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볼빨간사춘기는 이번 앨범을 통해 뮤직비디오 해외 촬영이라는 특별한 경험까지 했다고. 볼빨간사춘기는 "뮤직비디오를 최초로 해외에서 찍었다. 사이판의 경치를 담았다"며 "처음 여권을 만들고 저희가 갔던 여행지가 사이판이었다"고 사이판과의 특별한 인연을 자랑했다.
볼빨간사춘기 멤버들은 술 먹으면 듣고 싶어지는 노래로 '론리'와 '바람사람'을 추천했다. 안지영은 "'론리'가 이번 앨범에서는 유일하게 피아노와 목소리만 나온다"며 "다른 한 곡은 매드클라운의 '우리 집을 못 찾겠군요'다"라고 추천했다.
볼빨간사춘기는 술을 마시면 흥이 오른다는 뒷이야기를 전했다. 안지영은 "원래 맥주를 마셨는데 최근에 소주를 마시기 시작했다. 깔라만시를 타먹는다. 빨리 취하고 빨리 자는 편"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우지윤 역시 "원래 잘 안먹는데 안지영이 부르면 같이 마신다. 깔라마시를 탄 소주가 정말 맛있다"고 말해 폭소를 선사했다. 이어 두 멤버는 부모님 이야기에 "최근에 술을 끊었다"고 다급하게 둘러대 남다른 순발력을 자랑했다. /mari@osen.co.kr
[사진] 보이는 라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