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이슈]허준호, 이혼·미국行→연인 재회→복귀·재혼..굴곡진 인생史(종합)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5.29 15: 30

배우 허준호가 재혼했다. 이혼 후 배우 생활을 접고 미국으로 떠났다가 배우로 복귀한 지 2년만에 들려온 소식이다. 굴곡진 삶을 살았던 그지만 이제는 배우로서도, 남편으로서도 행복한 길만 걸어갈 수 있길 바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허준호 소속사 제이스타즈 엔터테인먼트 측은 29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허준호 씨가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던 무렵, 곁에 다가와준 따뜻한 분과 어렵게 인연을 맺고 서로를 향한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평생을 함께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재혼인데다가 연예인이 아닌 아내를 배려해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허준호 측의 설명이다. 이로써 허준호는 2003년 겪었던 한 차례의 이혼 아픔을 딛고 새로운 가정을 꾸리게 됐다. 

1986년 영화 '청 블루 스케치'로 데뷔한 허준호는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다. 1996년 영화 '어른들은 청어를 굽는다'에서 함께 호흡한 배우 이하얀과 1년 여의 연애 끝에 결혼을 한 그는 2003년 성격 차이를 이유로 파경을 맞았다. 결혼 6년만의 일이다. 
이혼 후 이하얀은 방송에 출연해 허준호와의 결혼 생활 당시 겪었던 고부 갈등, 불화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허준호는 별다른 입장 발표를 하지 않았고, 2010년 개봉된 영화 '이끼'를 마지막으로 연기 활동을 접었다. 
이후 허준호는 미국행을 택했다. 미국 전역에서 전도사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진 허준호는 미국 내 한인 라디오에서 DJ로 활약하기도 했다. 그는 그로부터  6년만인 2016년 KBS 2TV 드라마 '뷰티풀 마인드'로 복귀했다. 긴 공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존재감과 카리스마를 뽐내며 '역시 허준호'라는 평가를 얻었다. 
복귀 후 2년이라는 시간 동안 허준호의 활약은 대단했다.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에 이어 MBC 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에 출연하며 또 한번 탄탄한 연기 내공을 뽐냈다. 허준호만 등장했다하면 공기가 달라진다고 할 정도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리고 현재 방송 중인 MBC '이리와 안아줘'에서는 희대의 살인마 윤희재로 변신, 또 한번 안방 시청자들에게 소름돋는 명연기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다. '이리와 안아줘'가 입소문을 타고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건 초반 강렬함을 전한 허준호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다. 허준호는 오는 7월 개봉되는 강동원, 한효주 주연의 영화 '인랑'에 특별출연하며, '국가부도의 날'에서는 김혜수, 유아인과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그런 가운데 그의 재혼 소식이 전해진 것. 허준호의 한 측근에 따르면 허준호는 공백기 당시 LA에서 과거 젊은 시절 좋은 감정으로 지냈던 옛 인연과 우연히 재회했고, 서로의 아픔과 상처를 달래주며 지내오다 결혼에 이르게 됐다고 한다. 운명처럼 짝을 만나면서 다시 안정을 찾았고, 이 덕분에 연기 복귀를 성공적으로 할 수 있었다는 전언이다. (5월 29일 OSEN 단독 보도)
배우 허장강의 아들로도 유명한 허준호의 인생은 그야말로 롤러코스터라고 할 수 있다.  한 번의 이혼과 긴 공백, 연인을 만나 복귀를 하고 재혼을 하기까지, 그 어떤 드라마나 영화보다 더 드라마틱한 인생사가 아닐 수 없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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