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컬투쇼’ 스페셜 DJ로 나선 지상렬은 특유의 재치 넘치는 입담을 아낌없이 뽐내며 청취자들을 사로잡았다.
29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지상렬이 스페셜 DJ로 함께 했다.
지난 28일 스페셜 DJ로 청취자들과 만난 지상렬은 남다른 활약을 펼치며 뜨거운 반응을 받았다. 포털사이트 메인에도 올랐다는 김태균의 말에 지상렬은 평소 자신의 이름을 잘 검색하지 않는다며 “이렇게 기사가 많이 나는 것은 처음이다. 관심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도 활약을 예고한 그는 “혓바닥이 멀미를 많이 한다” “닥터피쉬 같이 잘 받아 먹네” “이모션 덩어리” 등 예상치 못한 독특한 입담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김태균의 목소리에 감탄한 그는 “갑상선 미남”이라며 “언제 봐도 기분 좋은 사람이다. 날씨로 따지면 언제나 맑음”이라고 칭찬했다.
주사가 없다는 지상렬은 "술자리를 좋아하다보니까 주위 사람들이 메이드한 게 많다. 배에다 침을 뱉는다든가. 얼마 전에도 신동엽 씨랑 다른 분들이랑 평양냉면 집에서 먹었는데 네 병 깔끔하게 먹고 나왔다. 술 마시는 사람끼리 한두 번은 이해할 수 있는데 3회가 되면 끝이다. 맨 정신에도 괴로운데"라며 "저는 여성 분들에게 결혼할 사람이 있고 중요한 사람이면 술을 먹여 봐야 한다고 말한다. 어제 필름 끊겼잖아 했을 때 그게 그 사람"이라고 밝혔다.
또 지상렬은 6년 전 사귀었던 연인에 대해 "그녀는 우표 같은 여자다"며 "지금도 그녀는 일하고 있을 거다. 시집을 안 갔을 것 같다는 생각은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지상렬은 방탄소년단의 팬임을 밝히기도 했다. 최근 방탄소년단과 문자를 주고 받았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슬리피는 “RM씨는 제가 추천을 한 적이 있고 진 씨는 정글에서 친해졌다. 그래서 상 받았을 때도, 이번에 빌보드 1위 했을 때도 톡을 해서 답이 왔다. 엄청 착하다”며 “이걸 캡처해가지고 올렸다. 자랑하려고. 올리고 1시간 만에 팔로워가 5천명이 늘었다”고 친분을 자랑했다.
이를 들은 지상렬은 부러워하며 “평소 BTS를 너무 좋아한다. 연예인들이 보고 싶어 하는 연예인 중 한 명이다. 궁금하다. 다른 분들은 궁금한 게 없는데 BTS는 너무 궁금하다”고 방탄소년단을 꼭 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청취자들은 지상렬의 입담에 “계속 ‘컬투쇼’ 나오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에 지상렬은 “제가 새로운 사람을 안 만나는 이유가 정들까봐다. 이틀 ‘컬투쇼’를 하면서 정이 들어서 아쉬움이 있다. 기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거기 있을 때 정인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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