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테이지①]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10주년 매력?.."어벤져스 모였다"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5.31 08: 52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이하 노담)가 한국어 라이선스 개막 10주년을 맞이해 더욱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돌아왔다. 지난 10년간 최고의 평가를 받았던 뮤지컬 스타들과 새로운 에너지를 지닌 신예들이 대거 합류해 막강한 시너지를 예고하고 있는 것.
이들의 환상적인 무대는 오는 6월 개막에 앞서 '더스테이지 빅플레저'를 통해 선공개된다. SBS funE, SBS MTV와 엘포인트/엘페이가 공동으로 제작한 '더스테이지 빅플레저'는 국내 최고 뮤지션들의 고품격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노담'의 무대는 SBS funE 6월 1일 밤 12시, SBS MTV  6월 6일 밤 10시 30분, SBS UHD 6월 11일 밤 11시에 방송될 예정.
이에 OSEN은 '더스테이지 빅플레저' 녹화에 참여한 뮤지컬 배우 윤형렬(콰지모도 역), 마이클 리(그랭구와르 역), 정동하(그랭구와르 역), 유지(에스메랄다 역), 최수형(페뷔스 역), 최민철(프롤로 역)을 미리 만나 이번 캐스팅과 10주년 공연만의 매력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어벤져스로 돌아왔다..'최강 캐스팅'
'노담'은 빅토르 위고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집시여인 에스메랄다와 꼽추인 성당 종지기 콰지모도, 근위대장 페뷔스, 성직자 프롤로의 이야기를 기본으로 한다. 에스메랄다와 사랑에 빠진 세 남자를 통해 인간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면, 1482년 혼란스런 파리의 사회상까지 녹여낸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은 지난 2008년 첫 한국어 라이선스 공연 이후 2009년, 2013년, 2016년 전국 20여 개 도시에서 800회 이상 관객들과 만났으며, 오는 6월 한국어 라이선스 개막 10주년 기념 공연을 앞두고 있는 상황. 10년이라는 세월을 함께한 만큼 이번 공연은 출연 배우들에게도 굉장히 뜻깊게 남을 전망이다.
"'노담'은 지난 2007년 김해에서 시작된 공연이에요. 10여 년 전 제가 데뷔했던 작품인데 이렇게 10주년 공연에 참여하게 돼서 기뻐요. 지금의 저를 있게 해준 작품이라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어요."(윤형렬)
"전 이번이 3번째에요. 지난 2013년, 2016년에 했고 10주년에도 멋진 페어랑 할 수 있어서 기뻐요. 저와 함께 시작했던 배우들, 또 초연 배우들, 그리고 이번에 합류하게 된 신인 배우들이 있는데요. 그분들과 함께하니 새로운 작품을 만드는 느낌이에요. 새로운 에너지가 충전된 느낌으로 재밌게 연습 중이에요."(마이클리)
"저도 윤형렬 씨와 '노담'으로 데뷔했어요. 이번 10주년에 참여하게 돼서 기쁘고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기 때문에 제게 더 이상 이 역할을 안 시켜줄 것 같아 매회를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열정적으로 연기하려고 해요.(웃음)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콰지모도 역을 해보고 싶어요."(최수형)
"전 세 번째로 '노담'과 함께하고 있는데요. 워낙 이 작품이 좋아서 기쁜 마음으로 임하고 있어요. 사실 세 번째 공연이라고 하면 크게 변화가 없을 수도 있지만 뜨거운 에너지를 지닌 새로운 캐스트들과 함께하다 보니 저 역시 새로운 마음으로 임하고 있어요.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했던 것들이 포함된, 완성에 가까운 '노담'을 표현하려고 노력 중이에요."(정동하)
"너무나 훌륭한 작품에 대단한 선배님들과 함께하게 돼 영광이에요. 사실 아직도 꿈같아요. 굉장히 행복하고, 캐스팅이 된 건 좋은데 부담도 많이 돼서 항상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유지)
"이번 '노담'은 어벤져스가 모인 느낌이에요.(웃음) 저도 세 번째로 '노담'에 참여 중인데요. 개인적으론 초연 때부터 좋아하던 뮤지컬인데 기회가 돼서 함께하게 됐고, 새로운 친구들과 같이 할 수 있어 너무 좋아요. 사실 '노담'은 고향에 온 것 같은 기분을 들게 해줘요. 마치 고향 친구들을 만난 느낌이요. '노담'은 편하고 가족적이면서도 작품의 무게감이나 깊이가 너무나 훌륭해 몇 번을 참여해도 새로운 감동과 열정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최민철) 
▲한국어 라이선스 10주년의 차별점
그렇다면 이번 한국어 라이선스 10주년 공연만의 차별점은 과연 무엇일까. 가장 큰 강점으로는 '역대급 캐스팅'이라고 불리는 화려한 라인업을 들 수 있다. 기존 스타들과 신예들의 시너지가 더욱 깊어진 감성으로 관객들을 이끌 예정. 배우들은 "(연습이) 기가 막히게 잘 되고 있다"며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대화를 주도해 열정이 가득한 연습 분위기를 엿보게 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들을 다 모았아요. 기존에 했던 배우들은 경험을 나누고 신인 배우들은 새로운 에너지로 열정 있게 임해서 정말 좋아요. 저랑 민철이, 동하랑 다 지난 2013년에 '노담'을 시작했는데 형렬, 수형 등 초연 배우들과 같이 하는 것도 영광이고요. (이전과) 느낌이 좀 달라요. 특별한 모임인 것 같아요.(마이클리)
"이번 '노담' 멤버는 프랑스를 넘어 전세계 어딜 내놔도 뒤지지 않을 거라고 자신해요."(최민철)
"저희 멤버들 중 '노담'을 했던 분들도 있고 처음 해보는 분들도 있는데요. 비율이 '노담'을 해본 사람들이 더 많으니까 '척하면 척'하고 다 알아들어 잘 굴러가고 있어요. 처음 하는 친구들도 선수들이 있으니까 빠르게 적응하더라고요. 아무래도 초연 때는 모든 게 새로워 어려운 점이 있었는데 지금은 선수들이 모여있어 이전보다 더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느낌이에요."(윤형렬)
"사실 제가 경험도 적고 부족한 점도 있을 텐데 다들 정말 잘 도와주셔서 감사한 마음이에요. 특히 선배들이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힘을 받고 있어요. 항상 연습실에 가면 작아지는 느낌이었는데 선배들이 도움도 주시고 칭찬도 해주시니까 자신감이 많이 생겼어요."(유지)
"캐스팅이 트리플인 역할도 있는데 배우들마다 각기 다른 매력이 있어요. 해석이 다르니까 똑같은 멜로디를 불러도 느낌이 달려져서 볼 때마다 새로워요. 그런 여러 가지 조합들을 찾으면서 느낄 수 있는 감동이 이번 10주년의 특색이지 않을까 싶어요.(최민철)
"벌써 10주년이에요. 그동안 '노담'을 보신 분들도, 안 보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안 오신 분들이 꼭 오셨으면 좋겠어요. 이번 10주년은 지나가면 다시 오지 않을, '노담'의 역사에 하나의 점을 찍을 중요한 타이밍이기에 꼭 오셔서 감동을 받고 느끼시고 추억을 만드셨으면 해요."(정동하)
"저희는 매일 재밌게, 즐겁게 연습하고 있어요. 이번 캐스트 모두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들이라 스케줄 맞추는 게 힘든 것만 빼면 다 같이 있을 때 정말 좋아요. 이런 연습실의 에너지를 무대에서 다 쏟아내고 싶습니다. 관객들이 저희들의 에너지를 같이 느끼실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마이클리)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nahee@osen.co.kr
[사진] '더스테이지 빅플레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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