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씨잼과 바스코, 치명적인 실수와 호기심이 결국 참극을 빚었다. 수차례 대마초 흡연을 한 것을 비롯해 코카인, 엑스터시까지 투약했다. 실망스러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29일 씨잼과 바스코가 여러 차례 대마초를 흡연해 검거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두 사람은 힙합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래퍼들이라 이 같은 소식은 충격적이었다. 그것도 단순히 호기심이 아니라 상습적으로 대마초를 흡연한 건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씨잼과 바스코는 실력 있는 래퍼들로 각각 Mnet ‘쇼미더머니’ 시즌5와 시즌3에 출연한 바 있다. 이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인지도를 쌓은 것은 물론 뛰어난 랩 실력으로 대중적으로 관심을 받았다.

특히 씨잼은 ‘쇼미더머니3’에서 고배를 마신 후 ‘쇼미더머니5’에 다시 도전, 이전보다 향상된 랩실력으로 주목받으며 비와이와 결승까지 올라갔고 결국 준우승까지 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예능프로그램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MBC ‘나 혼자 산다’와 KBS 2TV ‘해피투게더’ 등을 비롯해 여러 라디오에도 출연하는 등 ‘힙합 열풍’을 타며 인지도를 높였다. 이어 꾸준히 음악작업을 하며 지난해 4월에는 레게 마스터 스컬과 듀엣곡을 선보였고 지난 2월에는 ‘한국 힙합 어워즈’에 참석하기도 했다.
바스코 또한 ‘쇼미더머니3’ 이후 Mnet 유닛 서바이벌 ‘소년24’에서 랩 마스터로 나서기도 했고 여러 가수와 콜라보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씨잼과 바스코, 한 순간에 추락했다. 대마초 흡연에 코카인, 엑스터시까지 투약, 대중에게 용서받지 못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씨잼은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수원구치소에 수감됐다. 씨잼은 2015년 5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 등에서 수차례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고 있으며, 경찰 조사에서 흡연 사실을 시인했다. 씨잼은 ‘쇼미더머니5’ 출연했던 해에도 대마초를 흡연, 더욱 충격적이다.
바스코도 같은 시기에 서울 서대문구 자택 등에서 세 차례 대마초를 흡연,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바스코는 불구속 입건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거기다 씨잼과 바스코는 코카인과 엑스터시도 각각 투약한 것으로 밝혀졌다. 코카인과 엑스터시는 호기심에 한 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랩실력은 물론 힙합팬들에게 사랑받은 래퍼들이었던 씨잼과 바스코. 이번 일로 대중의 비난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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