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윤석민(31·KIA)의 복귀 등판이 확정됐다.
김기태 KIA 감독은 29일 넥센과의 광주경기에 앞서 "윤석민이 6월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한다"고 발표했다. 이닝과 투수는 제한없이 최대한 소화할 예정이다. 선발등판은 2016년 4월 17일 광주 넥센전 이후 776일만이다.
윤석민은 이날 2년 만에 1군 동료들과 훈련을 함께 했다. 최근 퓨처스리그 실전 3경기를 소화하고 29일부터 1군 훈련에 합류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 출근해 라커룸에 짐을 풀고 반가운 동료들과 해후했다. 러닝과 캐치볼을 하면서 구슬땀을 흘렸다.

김기태 감독은 "생각보다 빨리 복귀했다. (2일 경기에서는) 투구수와 이닝은 제한없이 정상적으로 소화한다. 2군에서 시험등판도 끝났고 마음의 준비도 다 됐다. 1군에서 던지면 구속도 오를 것이다. 재능이 있는 선수이다. 조절을 잘해 잘 던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석민은"어제 선발 등판 일정을 들었다. 준비하고 있었다. 1군 무대에 선다는 것이 기분이 좋다. 구위는 100%이지만 예전보다는 구속도 낮고 완벽한 몸은 아니다. 그러나 (퓨처스리그에서 )볼을 던지면서 감각을 살아있다는 것을 느꼈다. (상대하는) 두산 선수들을 많이 생각했다. 잘할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