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투수 박세웅의 복귀가 가시화되고 있다.
박세웅은 29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60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1사구 3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박세웅은 이날 2회에 아쉬움을 보였고 수비진에서 실책이 나오면서 경기가 다소 어렵게 흘러갔다.

1회는 선두타자 노관현을 삼진, 신범수를 중견수 뜬공, 류승현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하지만 2회초 선두타자 김석환에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맞은 뒤 유민상에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실점했다. 이후 이인행에 우전 안타까지 내줘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최승주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실책이 나오면서 아웃카운트 추가에 실패했고 추가 실점했다.
이어진 무사 1,2루에서는 김다원을 삼진 처리했지만 이은총에 우전 적시타를 허용해 3실점 째를 기록했다. 그리고 타자 이은총을 누상에서 잡아내며 2아웃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3루에서는 노관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겨우 마무리 지었다.
3회에는 선두타자 신범수에 사구, 류승현에 볼넷을 내주면서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김석환을 좌익수 뜬공, 유민상을 중견수 뜬공, 이인행을 삼진으로 솎아내 이날 등판을 마무리 지었다.
박세웅은 지난 20일 상무와의 경기에 구원 등판해 2이닝 25구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24일 두산전에서는 선발 등판해 2⅔이닝 50구 1피안타 2볼넷 무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경기 전 조원우 감독은 "오늘 박세웅의 등판을 보고 받았다"면서 "오늘 60개를 던졌는데 내일 자고 일어났을 때 통증이 없는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앞선 두 번의 등판에서는 통증이 없다는 보고를 받은 상황.
구단 관계자는 "박세웅은 오늘 직구,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등을 던졌고, 최고 구속은 147km까지 찍었다. 투구 시 통증은 없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향후 등판 계획도 정해져 있는 상황. 조 감독은 "만약 이상이 없으면 일요일(6월 3일)에 던질 것이다"며 "다음 파트에서는 7~80개 정도 던질 것이다"고 밝혔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