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한용덕 감독이 긴장의 끈을 바짝 조였다. 3위로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크고 작은 부상자들이 발생한 까닭이다.
한용덕 감독은 29일 대전 NC전을 앞두고 "팀에 부상 선수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재활군으로 내려간) 김태균과 양성우뿐만 아니라 이용규와 송광민도 몸 상태가 좋지 않다. 최재훈도 다쳤고, 부상 관리가 필요할 때"라며 "지금부터가 진짜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화는 5월 들어 맹타를 휘두르던 김태균이 종아리 근육 손상으로 전날 엔트리 말소됐다. 지난주에는 양성우가 내복사근 손상으로 빠졌다. 이용규도 발목이 좋지 않고, 최재훈도 충돌 부상의 후유증이 남아있다. 송광민도 지난 주말 복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30대 중반 베테랑 선수들이 많은 한화로선 부상 및 체력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할 시점이다. 한용덕 감독도 "당분간은 베스트 전력으로 싸우기 어렵다. 무리한다고 될 게 아니다. 6월까지는 5할 승률을 목표로 해야 할 것 같다. 이번주도 3승3패가 목표"라고 말했다.
이날도 한화는 이용규가 발목 통증으로 선발에서 빠졌다. 최재훈도 조금 더 안정을 취하기 위해 선발 제외. 1군에서 빠진 김태균과 양성우까지 주전 라인업의 절반 가까운 선수들이 이탈한 상황이다.
한편 이날 한화는 정근우(지명타자) 하주석(유격수) 송광민(3루수) 제라드 호잉(중견수) 이성열(1루수) 최진행(좌익수) 정은원(2루수) 지성준(포수) 김민하(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김민우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