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무패 행진을 질주중인 장원삼(삼성)이 제대로 혼쭐이 났다.
장원삼은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8실점으로 무너졌다. 올 시즌 자신의 최소 이닝 최다 실점 기록.
1회 강백호의 중전 안타에 이어 멜 로하스 주니어의 우월 투런 아치로 2점을 내줬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박경수의 좌전 안타, 황재균의 좌익선상 2루타로 1점 더 허용했다.

이진영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추가 실점 위기에 놓인 장원삼은 윤석민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첫 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그사이 황재균은 3루 안착.
오태곤과 장성우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면서 장원삼의 자책점은 2점 더 늘어났다. 그리고 박기혁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 때 3루 주자 오태곤이 리터치에 성공했다.
강백호의 좌전 안타에 이어 로하스의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가 터지자 삼성 벤치도 더 이상 좌시하지 않았다. 장원삼 대신 한기주를 마운드에 올렸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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