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NC를 꺾고 30승 고지를 밟았다.
한화는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NC와 홈경기에 7-2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김민우가 6이닝 4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2승(1패)째를 거뒀고, 김민하가 2회 역전 결승 2루타를 터뜨렸다. 송광민과 정은원도 2안타씩 멀티히트로 승리에 일조했다.
최근 2연승을 달린 한화는 52경기 만에 30승(22패) 고지를 밟았다. 2위 SK(30승21패)에 반경기 차이로 추격했다. 반면 2연패를 당한 NC는 19승35패로 10위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올 시즌 상대전적도 3승3패로 균형이 맞춰졌다.

한화 선발 김민우의 호투가 돋보였다. 김민우는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최고 146km 힘 있는 직구(60개) 중심으로 슬라이더(12개)·체인지업(11개)·커브(4개)를 섞어 던졌다. 4~6회는 3이닝 연속 삼자범퇴. 2회 박석민에 내준 솔로 홈런이 유일한 실점으로 그마저 비디오 판독 오심이었다.
홈런으로 선취점을 준 한화는 2회말 바로 반격을 가했다. NC 선발 노성호를 상대로 이성열이 9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정은원도 9구까지 물고 늘어지며 2사 1·3루 찬스를 이어간 한화는 김민하가 중견수 키 넘어가는 큼지막한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2-1로 역전했다.

5회말 한화가 추가점을 올렸다. 정근우와 하주석이 연속 볼넷을 얻어내 선발 노성호를 강판시켰다. NC가 두 번째 투수 장현식을 투입했지만 한화는 송광민의 3루 땅볼로 1·3루 찬스를 연결한 뒤 제라드 호잉의 중견수 깊숙한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짜냈다.
6회말에도 1사 후 정은원의 좌전 안타, 지성준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2루에서 정근우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4-1로 달아났다. 7회말에는 송광민의 좌중간 2루타, 호잉의 우중간 1타점 3루타, 지성준의 희생플라이, 김민하의 3루 적시타로 3점을 더해 쐐기를 박았다. 정은원이 2안타 2득점, 정근우가 1안타 1타점 2볼넷, 김민하가 2안타 3타점, 송광민이 2안타로 고르게 활약했다.
NC는 3년 만에 선발로 나선 노성호가 4이닝 3피안타 5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를 기록했다. 이날 1군 등록돼 시즌 첫 등판을 가진 장현식은 5회 두 번째 투수로 나와 1⅓이닝 1피안타 2볼넷 1실점을 내줬다. 박석민이 시즌 6호 솔로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분전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