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NC, 장현식 가세했지만 불펜 난조 여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5.29 22: 02

NC 장현식이 돌아왔다. 승부처에서 시즌 첫 등판을 했지만 아직 완전한 상태는 아니었다. 
장현식은 29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올라왔다. 시즌 전 팔꿈치 통증으로 개막 엔트리가 불발된 장현식은 지난달 햄스트링 통증이 겹쳤다. 개막 두 달이 지나서야 1군에 올라왔다. 김경문 감독은 "불펜 승리조의 힘이 많이 떨어졌다. 장현식을 당분간 불펜으로 쓰겠다"고 밝혔다. 
NC는 이날 선발투수 노성호가 볼넷 5개를 내주는 제구 난조에도 4회까지 2실점으로 잘 막았다. 5회 연속 볼넷을 허용한 뒤 무사 1·2루 위기에서 장현식이 구원으로 나섰다. 1-2로 뒤진 접전 상황, 자칫 흐름이 넘어갈 시점에 김경문 감독은 과감하게 장현식 카드를 꺼냈다. 

장현식은 송광민을 3루 땅볼 처리한 뒤 1사 1·3루에서 제라드 호잉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승계주자 1명을 실점으로 연결시켰다. 호잉이 타이밍을 맞췄지만, 장현식의 150km 강속구에 밀렸다. 이어 이성열을 7구 승부 끝에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고 이닝을 끝냈다. 
위기를 잘 막은 장현식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전 이닝과 달랐다. 선두 최진행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4개의 직구가 모두 존을 빗나갔다. 이어 정은원에게 8구 만에 좌전 안타를 맞은 뒤 지성준 타석에서 1~2구 연속 볼을 던지며 흔들리자 강판됐다. 
구원 이민호가 정근우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장현식이 남긴 주자 1명이 홈에 들어왔다. 장현식의 복귀전 성적은 1⅓이닝 1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 총 투구수는 23개로 스트라이크 12개, 볼 11개였다. 최고 구속 150km까지 나왔지만 제구가 불안했다. 
장현식을 내세우고도 추가 실점한 NC는 7회 3점을 더 허용했다. 불펜이 4이닝 5실점으로 흔들렸고, 선취점에도 불구하고 2-7로 역전패했다. 시즌 성적 19승35패로 최하위. 10개팀 중 유일하게 20승 고지를 넘지 못한 NC의 수렁이 깊어지고 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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