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쉬고 온 것이 도움이 됐다".
돌아온 넥센 유격수 김하성이 연일 장타쇼를 과시하고 있다. 김하성은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출전해 스리런포, 솔로포, 안타를 차례로 터트리며 팀의 12-8 승리를 이끌었다.
넥센 1회초 김규민 볼넷, 이택근 중전안타를 기회를 잡았다. 2사후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팻딘과 풀카운트 접전끝에 몸쪽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좌월 스리런포를 가동했다. 복귀 이후 2경기 연속 홈런이었다.

김하성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3회초 박병호와 백투백포도 가동했다. 선두 박병호가 팻딘의 몸쪽 직구를 끌어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자 다음 타석에 들어서 팻딘을 상대로 힘껏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김하성의 연타석 홈런은 시즌 21호, 971호, 개인 두 번째이다.
김하성은 5회에서도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안타를 터트려 4득점의 발판을 놓았다. 오른쪽 허벅지에 통증이 생겨 바로 대주자로 교체됐다.
경기후 김하성은 "부상을 당했지만 잘 쉬고 온 것이 도움이 됐다. 쉬는 동안 복귀하면 어떻게 시즌을 치를지 생각도 많이 했다. 어떻게 보면 잃은 것보다 얻은 것이 많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몸관리를 잘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쉬는 동안 웨이트를 많이해 밸런스를 유지한 것이 복귀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오른쪽 햄스트링은 괜찮은 것 같지만 잘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