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일권이 '불타는 청춘'에 첫 합류한 날 손가락이 붙는 돌발상황을 맞았다. 색스폰 연주를 위해 준비하던 중 색스폰이 부러진 것을 발견하고 접착제로 붙였다. 그 과정에서 손가락이 붙는 소동이 일었고, 출연자들은 그의 손가락을 떼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29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홍일권이 새친구로 합류하는 모습이 담겼다. 50대에도 여전히 훈훈한 외모로 출연진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자신이 직접 가져온 돼지고기로 삼겹살을 구웠다. 그는 "내가 먹어본 고기 중 제일 맛있는 거"라며 덩어리째 고기를 가져와 직접 잘랐다.
이어 직접 가져온 돌불판으로 고기를 구웠다. 출연진들은 "새 친구인데 이렇게 시켜도 되냐"고 미안해했다. 그가 가져온 삼겹살로 풍성한 저녁이 됐다.

식사 후 홍일권은 출연진들의 요청에 색스폰 연주를 준비했다. 하지만 가방을 열어보니 색스폰은 부러져 있었다. 최성국이 짐을 옮기다 떨어뜨렸고, 그 과정에서 색스폰이 부러진 것. 돌발상황에 당황한 홍일권은 제작진에게 접착제를 부탁했다.
홍일권은 접착제와 씨름하다 결국 손가락이 붙는 사고를 당했다. 이 소식을 듣고 출연진이 모였고, 구본승은 미지근한 물을 가져와 담그라고 했다. 또 휘발유가 좋다는 이야기에 김부용은 휘발유를 사기 위해 동네를 돌아다녔다. 결국 김부용이 사온 휘발유로 손가락은 점점 떨어졌다.
한숨을 돌리고 난 출연진들은 "이런 친구는 처음이다"고 신기해했다. 홍일권 역시 처음 겪는 일에 당황했고, 그는 "손이 붙을 경우 휘발유를 이용하라"고 시청자들에게 다시 한번 알려주기도 했다. 최성국은 자신의 실수를 사과했고, 홍일권은 "내가 관리를 잘못한 탓"이라고 괜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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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불타는 청춘'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