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의 설욕인가, 넥센의 연승인가?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시즌 8차전에 열린다. 전날은 넥센이 홈런 4개를 곁들여 18안타를 터트려 12-8로 승리했다. KIA는 승부처였던 5회 볼넷, 포일, 악송구로 4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당연히 30일 경기에서 설욕에 나선다. 반면 넥센은 연승과 함께 KIA전 4연승에 도전한다. 선발투수는 사이드암 대결이다. KIA는 임기영, 넥센은 한현희가 선발투수로 나선다. 올해 기복있는 투구를 펼치고 있다. 투수전이 예상도 되지만 양팀의 타력을 감안하면 타격전이 될 수도 있다.

임기영은 6경기에서 2승4패, 평균자책점 6.19를 기록하고 있다. 앞선 KT전에서 4⅓이닝 9실점(7자책)으로 무너졌다. 퀄리티스타트가 1회에 불과하다. 작년에 비하면 부진하다. 올해 넥센전은 처음이다. 직구의 스피드와 체인지업의 예리함에 따라 기복이 있다.
한현희는 올해 10경기에 출전해 4승4패, 평균자책점 5.10을 기록하고 있다. 퀄리티스타트는 4번을 했다. 기본적으로 좋은 볼을 던진다. 최근 3경기에서 17이닝 7실점을 기록해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특유의 직구와 슬라이더의 구위가 좋다.
변수는 넥센의 타선이다. 전날 경기에서 4명이나 경기중 부상을 당해 교체됐다. 이택근은 오른쪽 종아리, 김하성은 오른쪽 허벅지,임병욱이 오른쪽 뒤꿈치 통증, 김규민은 왼쪽 뒤굼치 통증을 일으켜 출전 여부가 변수이다. 재활중인 이정후가 복귀해 실탄은 마련되어 있다.
KIA는 버나디나가 키를 쥐고 있다. 전날 복귀했으나 안타음을 들려주지 못했고 타순에 주름살을 안겼다. 최정민이 빠지자 타선의 집중력이 오히려 약해졌다. 급소에 파울타구를 맞은 최형우의 출장여부도 득점력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