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우만기' 떠난 월화극..정재영vs이준호, 반등 기회 잡을까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5.30 10: 59

KBS 2TV '우리가 만난 기적'이 월화극 1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후속으로는 서강준 주연의 '너도 인간이니'가 방송되는 가운데, MBC '검법남녀'와 SBS '기름진 멜로'가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명민 주연의 '우리가 만난 기적'이 지난 29일 종영됐다. JTBC '힘쎈여자 도붕순', '품위있는 그녀'의 백미경 작가가 집필을 맡고 김명민 김현주 라미란 고창석 카이 등이 출연한 '우리가 만난 기적'은 방송 3회만에 10% 돌파에 성공, 월화극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신의 실수로 인한 빙의가 중심이 된 이 드라마는 종영을 하루 앞두고 조연화(라미란 분)의 사망 등 충격 전개로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 같은 관심은 마지막회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13.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것. 

결말 역시 해피엔딩이었다. 송현철(김명민 분)은 시간을 되돌리기로 했고, 아토(카이 분)는 이를 들어주는 동시에 송현철의 모든 기억을 남겨뒀다. 이 덕분에 송현철A와 송현철B(고창석 분)는 가정을 지키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됐다. 특히 송현철A는 일 뿐만 아니라 아내 선혜진(김현주 분)과의 관계 역시 회복하며 훈훈함을 안겼다. 
'우리가 만난 기적'이 떠난 월화 대전에서는 전혀 다른 장르의 세 드라마가 격돌한다. 장르물인 '검법남녀'와 중국집을 배경으로한 로맨틱 코미디 '기름진 멜로', 그리고 AI 휴먼 로맨스 드라마 '너도 인간이니'가 그 주인공. 
'검법남녀'와 '기름진 멜로'는 배우들의 열연과 시청자들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만난 기적'에 밀려 6~5%의 시청률을 기록해왔다. 하지만 이제 진검 승부만이 남은 상황. 일단 현재 우위에 있는 드라마는 '검법남녀'다. 법의관과 검사의 공조 수사를 다루고 있는 이 드라마는 탄탄한 전개와 정재영 정유미 이이경 등 배우의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매회 몰입도 높은 전개와 분위기로 시청률 상승세를 타고 있는만큼 앞으로의 선전을 더욱 기대케 한다. 
이준호, 장혁, 정려원 주연의 '기름진 멜로' 역시 반등 기회는 충분하다. 각기 다른 이유로 한 중국집에 모이게 된 세 사람이 만들어가는 로맨스가 급물살을 탔기 때문. 단새우(정려원 분)을 좋아하게 된 서풍(이준호 분)과 두칠성(장혁 분)의 조금은 다른 사랑법이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단히 사로잡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이들이 만들어갈 러브라인과 성공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리가 만난 기적'이 떠난 빈자리는 '너도 인간이니'가 채운다. '너도 인간이니'는 욕망으로 가득한 인간 세상에 뛰어든 인공지능 로봇 남신Ⅲ(서강준 분)가 누구보다 인간미 가득한 여자사람 강소봉(공승연 분)을 만나 진정한 사랑과 인간다움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AI 휴먼 로맨스 드라마다.
서강준 공승연 김성령 등이 출연하며 ‘백희가 돌아왔다’를 연출한 차영훈 감독과 ‘공주의 남자’를 집필한 조정주 작가가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새 판을 짜게 된 월화극 대전에서 과연 어떤 드라마가 먼저, 또 크게 웃게 될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parkjy@osen.co.kr
[사진] '검법남녀', '기름진 멜로'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