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둘째·아이돌 연애·김신영 싸움..'정희' 이휘재, 역시 폭로왕[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5.30 13: 49

이휘재의 입담은 녹슬지 않았다. 연예계 레이더답게 전매특허인 폭로 입담으로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베테랑 DJ 김신영마저 쩔쩔 매게 했다. 
30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이휘재가 게스트로 나왔다. 그는 "전 항상 12시부터 2시는 '정희'를 듣는다. 청취율 조사 기간 때 문자 보냈지 않았냐. 시간 되면 나가고 싶다고 문자 보냈는데 2주간 연락이 없더라. 씹혔구나 했다"고 말해 김신영을 멋쩍게 했다. 
이휘재는 앞서 5년 넘게 활약했던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하차했다. 이 프로그램으로 아들 서언x서준은 '국민 쌍둥이'가 됐다. 이휘재는 "'슈돌' 막방 했다. 허전하지 않나"는 질문에 "괜찮다. '슈돌'이 생각보다 감정노동이 굉장히 심한 프로그램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저희는 아이 보는 이모가 없다. 아내랑 저랑 장모님이 육아를 한다. 일상이 '슈돌'이다. 오늘도 아내가 없어서 서언이 서준이 소풍을 제가 보냈다. 다만 서언이 서준이가 작가 이모 카메라 삼촌들을 보고 싶다고 가끔 얘기한다. 7~8월 날씨 좋을 때 카메라 엉클들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휘재의 쌍둥이 육아 고충은 계속 됐다. 김신영은 키즈카페에서 목격된 이휘재와 서언 서준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휘재는 "키즈카페에 자주 간다. 거기에 맥주를 판다. 마시는 아빠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딱 보면 안다. 아이들이랑 잘 놀고 얼굴 하얀 아빠는 처음 온 거다. 아니면 눈이 다들 썩어 있다. 까맣다. 내가 그렇지 않나. 쌍둥이 육아는 말로 표현 못한다. 그 이상"이라며 고충을 털어놨다. 
이를 들은 청취자들은 "저도 쌍둥이 엄마다. 저랑 남편 모두 썩었다"고 공감 사연을 보냈다. 또 다른 이는 "지금 키즈카페인데 다들 맥주 마시고 있다"고 알려 이휘재를 웃음 짓게 했다. 
김신영은 어렵게 나온 이휘재를 위해 데뷔곡 '세이 굿바이'를 틀었다. 이휘재는 민망해했지만 김신영은 노래가 나가는 동안 춤을 추기도. 청취자들은 오랜만에 듣는 노래에 반가워했지만 "완전 생목이다. 새삼 노래 못하는 걸 알게 됐다"고 디스해 이휘재는 민망한 미소를 지었다.  
그도 반격(?)에 나섰다. 먹잇감은 김신영. 이휘재는 "김신영이 살던 동네에서 과거 깔끔하게 6:1로 마무리하고 경찰차 오기 전에 떴다고 하더라. 햄버거 집 사장님이 완벽하게 기억하더라. 그때도 그렇게 잘 도망갔는데 살 뺀 지금은 얼마나 날쌔겠나"라고 폭로해 김신영은 급히 광고를 틀었다. 
이휘재는 폭로의 아이콘이다. 워낙 많은 정보원들이 있고 듣는 얘기가 많기 때문. 김신영은 "유재석이 둘째 생기기 전부터 계획하고 있을 때 이휘재한테 들켰다고?"라고 물었고 이휘재는 "유재석은 몰랐다. 둘째 터울이 크면 아니라고 생각하니까"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주변분들이 나쁜 소식보다 좋은 얘기를 많이 알려준다. 김신영 6:1 에피소드도 정보원이 김신영은 절대 먼저 시작 안 한다고 하더라. 정당방위로 만들어놓고 시작한다며"라고 말해 다시 한번 김신영을 진땀 흘리게 했다. 
이휘재는 아이돌 비밀연애 스토리도 꺼냈다. 그는 "건대 살 때 아이돌 많은 층에 살았다. 누가 사는지 안다. 13층에 친구 부부가 살아서 아이 재우고 올라가는데 남자 아이돌과 여자 아이돌이 엘리베이터에 타 있었다. 너도 이사왔구나? 넘겼다. 그런데 같은 층에서 내려서 우왕좌왕 하더라"고 폭로해 청취자들을 솔깃하게 했다. 
이경규 얘기도 나왔다. 이휘재는 "20대 초반 FD 때 '몰래카메라'에서 가짜 군인 역할이 필요했다. 머리 빡빡 밀면 뜬다고 이경규 형님이 얘기했다. 그런데 '우정의 무대'는 촬영 섭외가 됐고 '몰래카메라'는 안 된 상태였다. 그래서 취소됐다. 이경규 형님이 절 보고 웃는 게 기억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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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오의 희망곡',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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