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입장] 래퍼 정상수, 결국 '준강간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8.05.30 14: 35

'쇼미더머니'로 얼굴을 알린 래퍼 정상수가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30일 관계자에 따르면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준강간 혐의로 구속된 정상수를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준강간죄란 심신상실이나 항거불능의 상태를 이용해 성폭행했을 때 적용되는 죄목이다.
정상수는 지난달 22일 새벽 고양시 일산동구 자신의 집에서 술에 취한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시에는 피해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가 나중에 이를 알게 돼 지난달 25일 112에 신고했다.

하지만 정상수는 A씨가 잠에서 깬 후 합의에 따라 이뤄진 성관계였다며 준강간 혐의에 대해 부인했다.
앞서 정상수는 최근 1년 사이에 다섯 번의 음주 폭행과 난동 사건에 휘말리며 뮤지션으로서 재기 불가능한 상태가 됐다. 음악이 아닌 여러 구설수로 이름이 오르내리며 논란의 아이콘이 된 것이다.
정상수는 지난해 7월 서울 서초동의 술집에서 손님을 폭행해 경찰조사를 받았고, 이어 약 2주 만에 음주운전을 하다가 맞은편에서 오던 차량을 고의로 들이받은 혐의로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또 술집에서 난동을 부리다가 경찰이 쏜 테이저건을 맞는가 하면, 지난달 18일에도 만취한 채 여성들에게 행패를 부리고 기물을 파손하는 모습이 영상으로 포착돼 논란이 된 바 있다. 
한편 정상수는 지난 2009년 1집 앨범 ‘트루먼 쇼’를 발표하고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쇼미더머니' 시즌3부터 시즌5까지 출연했던 그는 한 편의 시같은 가사, 거침없는 랩, 불도저 같은 이미지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misskim32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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