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소녀시대 멤버들의 2막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소녀들의 2막이 시작됐다. 국내 최고 걸그룹으로 10년 동안 활발한 활동을 해왔던 소녀시대. 지난해 SM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만료되면서 수영과 티파니, 서현이 새로운 둥지를 찾아 떠난 가운데 소녀시대 이후의 행보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14년 소녀시대에서 탈퇴한 제시카 역시 본격적인 글로벌 행보를 시작한 상황. 소녀시대에 남은 멤버들과 또 각자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는 이들의 본격적인 행보다.

# 서현, 아버지와 독자 행보
서현은 결국 1인 기획사 설립으로 가닥을 잡았다. SM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만료된 이후 써브라임아티스트 에이전시의 도움을 받아왔는데, 지난달부터 에이전시와 별개로 움직이며 1인 기획사 설립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현의 파트너는 그녀의 아버지가 될 전망. 서현은 아버지를 비롯한 소수의 최측근들과 손잡고 1인 기획사 설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녀시대와 결별 이후 연기자로서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가수와 연기자로 동시에 활동을 시작할지 관심을 모은다. 서현은 MBC 새 수목드라마 '시간'의 여자주인공으로 캐스팅돼, 미니시리즈 첫 주연을 맡기도 했다.

# 제시카, 본격 글로벌 행보
2014년 소녀시대 활동을 마무리한 후 솔로 가수이자 패션 사업가로 다양한 행보를 이어왔던 제시카는 최근 글로벌한 행보로 주목받기도 했다. 제71회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주얼리 브랜드 행사의 레드카펫을 밟게 된 것. 아시아를 대표하는 스타로 초청된 제시카의 글로벌 행보에 관심이 쏠렸던 바다.
특히 제시카는 이달 초 미국의 유명 에이전시인 UTA(United Talent Agency)와 파스터십 계약을 체결, 국내와 아시아권을 넘어서 미국 진출을 예고하기도 했다. UTA는 할리우드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 모델 겸 방송인 타이라 뱅크스, 가수 머라이어 캐리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소속된 에이전시로, 제시카의 가능성을 눈여겨본 것으로 해석된다. 솔로 가수와 패션 사업가로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왔고, 또 연기자로도 몇몇 작품에 출연했던 만큼 제시카의 다양한 활동이 기대된다.

# 수영, 연기에 집중..티파니, 미국서 공부
소녀시대 활동과 함께 연기자로도 탄탄한 행보를 이어왔던 수영은 더욱 더 연기 활동에 집중하며 커리어를 쌓을 계획이다. 수영은 SM엔터테인먼트에서 다니엘 헤니 등이 속한 에코글로벌그룹으로 이적 후 한일합작영화 '막다른 골목의 추억'에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되는 등 연기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수영은 지난 2월 국내에서 열린 단독팬미팅을 시작으로 내달 2일에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태국에서 단독팬미팅으로 팬들과 만난다. 소녀시대가 아닌 최수영의 이름으로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티파니 역시 연기자 데뷔를 준비 중이다. 티파니는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 미국에서 연기 활동을 준비 중이다. 아직 특별한 활동은 없지만 화보와 SNS를 통해 팬들에게 근황을 전했던 바다.
지난 3월에는 애플뮤직을 통해 솔로곡 '리멤버 미'를 공개한 바 있다. 영화 '코코' 속 노래를 커버한 곡으로, 티파니는 "내가 창작할 수 있고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을 계획 중이다. 곧 나만의 방식으로 새 소식을 공유하러 돌아오겠다"라면서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기도 했다.

# 소녀시대 5인의 새 출발
SM엔터테인먼트에 남은 소녀시대 5인 태연, 윤아, 써니, 유리, 효연도 개인 활동과 더불어 본격적인 활동 준비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태연의 솔로 활동, 써니와 효연의 예능 활약, 윤아와 유리의 연기 활동 등 다채로운 활약을 이어오고 있다. 그 사이 윤아는 종합편성채너 JTBC 예능프로그램 '효리네 민박2'로 인기를 얻었고, 효연은 'DJ HYO'로 가수 활동의 새로운 막을 열었다.
특히 이들 다섯 명은 개인 활동과 함께 소녀시대의 새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팬들을 만날 계획이라 기대를 모은다. 태연과 윤아, 유리, 써니, 효연은 30일 오후 리얼리티 촬영을 위해 프랑스로 출국, '함께 떠나는 휴가' 콘셉트로 진솔하고 친근한 모습을 담을 계획이다. 이번 예능의 공개 시기는 아직 미정이지만, 오랜만에 뭉친 소녀시대 멤버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 더욱 반가운 행보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SM엔터테인먼트 제공